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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반등 '동아화학', 크레센도 엑시트 시점은?
김진배 기자
2023.07.04 06:30:19
지난해 매출 700억 돌파, 역대 최고치...수익권 진입 위해선 '이익개선' 필수
이 기사는 2023년 07월 03일 11시 1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김진배 기자]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크레센도에쿼티파트너스(이하 크레센도)가 지난 2017년 투자한 합성수지 및 플라스틱 제조업체 동아화학이 지난해 실적반등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회수(엑시트)를 위한 청신호가 커졌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업계에선 수익을 내고 회수하기 위한 마지막 퍼즐로 '영업이익 개선'을 꼽고 있다. 


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동아화학은 지난 4월 나이스평가정보로부터 기업 등급 A0를 평가받았다. A0는 11개 평가 등급 중 세 번째로 높은 등급이다. '상거래를 위한 신용능력이 양호하며 환경변화에 대한 대처 능력이 제한적인 기업'에 부여하고 있다. 현금흐름 등급은 CF2로 평가 받았다. 이는 6단계로 분류된 등급 중 두 번째로 높은 것으로, 현금흐름이 양호한 수준임을 뜻한다.


동아화학이 평가기관으로부터 높은 수준의 등급을 받을 수 있었던 이유로는 전년 대비 뚜렷하게 개선된 실적이 손꼽힌다. 동아화학은 지난해 매출 722억원, 영업이익 25억원을 올렸다. 2021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656억원, 2억원이었다는 점과 비교하면 괄목할 만한 실적 성장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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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창립 후 처음으로 매출 700억원을 돌파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동아화학은 이전까지 매년 400억~600억원대 매출에 머물렀다. 지난 2017년 매출 584억원을 기록하며 상승세로 접어드는 듯 했으나 2019년 460억원대로 꺾이더니 이듬해에도 반등하지 못하고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2021년 처음으로 600억원대 고지를 넘어선 뒤, 지난해에는 1년 만에 역대 최고 매출을 경신했다. 


매출은 안정세에 접어들었지만, 저조한 수익성은 여전히 풀어야 할 숙제로 지적된다. 2016년 당시 61억원이었던 영업이익은 2017년 28억원으로 감소했고 2018년과 2019년에는 10억원대로 주저 앉았다. 2020년 들어 영업이익은 35억원으로 반등하는 듯 보였으나 이듬해(2021년) 2억원을 기록하며 간신히 '흑자'로 턱걸이 했다. 


공교롭게도 수익성은 크레센도가 회사를 인수한 이후부터 떨어졌다. 크레센도는 지난 2017년 동아화학 기업가치를 약 800억원으로 책정하고 구주 인수 및 유상증자에 나서 지분 49.12%를 확보했다. 만기 10년짜리 프로젝트펀드를 비히클로 활용했다. 당시 상각전영업이익(EBITDA)/멀티플은 약 11배 적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2016년 EBITDA가 75억원이라는 점을 고려한 수치다. 이때 멀티플을 지난해 EBITDA에 적용하면 크레센도가 보유한 동아화학 현 지분가치는 270억원에 불과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크레센도가 본격적으로 엑시트에 나서기 위해선 동아화학의 '수익성 개선'이 필수인 상황이지만, 다수의 업계 전문가들은 "단기간 눈에 띄는 이익증대를 기대하긴 어렵다"는 보수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동아화학 주력사업은 석유화학 업황의 영향을 많이 받을 수 밖에 없는 구조라는 이유에서다. 영업이익 개선을 위해 수반돼야 할 원재료 가격하락 및 전방 산업 안정화가 불투명 하다는 지적이다. 


인수에 활용한 프로젝트펀드의 만기가 4년 가량(2027년) 남아 있어 향후 추이를 지켜볼 체력이 남아 있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일부 투자금을 배당형태로 지급받은 점 또한 엑시트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는 요인으로 꼽힌다. 동아화학은 2019년 50억원을 주주들에게 배당한 것을 시작으로 4년 간 총 200억원의 배당금을 지급했다. 크레센도는 이중 약 98억원을 수령한 것으로 추정된다. 작년 말 기준 동아화학은 약 250억원의 이익잉여금을 보유 중이다. 올해도 배당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가 많다.


IB 업계 한 관계자는 "크레센도가 동아화학을 인수한지 7년차에 접어든 만큼 수익권에서 엑시트하기 위해서는 영업이익률을 개선해야 한다"며 "다만 원재료 가격이 수익성에 큰 영향을 끼치는 사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어 글로벌 시장 상황이 안정되기를 기대하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신성장동력을 찾는 등 안정적으로 수익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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