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최홍기 기자] SK바이오팜이 프로테오번트 인수로 TPD(표적 단백질 분해 치료제)기술 확보에 나섰다.

SK바이오팜은 미국 자연개발 연구개발업체 프로테오번트 사이언스(ProteoVant Sciences) 지분 60%를 약 620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30일 공시했다. 나머지 40%는 SK가 2021년부터 보유중이다. 프로테오반트는 미국 로이반트와 SK가 설립한 표적단백질분해(TPD) 조인트벤처기업이다. 

SK바이오팜은 이번 인수를 통해 글로벌 수준 TPD 기술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표적 단백질 분해 치료제는 질병의 원인이 되는 단백질을 원천적으로 분해해 치료하는 기술로 기존 단백질 기능만을 억제하는 기존의 신약 개발 방식보다 효과가 월등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SK바이오팜은 해당 인수비용 등을 전액 보유자금으로 충당할 예정이며 연간 소요비용 또한 판관비의 10% 수준에 그치는 만큼 재무적인 영향이 미미할 것으로 내다봤다.

SK바이오팜 관계자는 "이번 인수는 가용 투자재원과 감당할 수 있는 비용수준에서 진행됐다"며 "중장기 성장전략에 따라 TPD 기술확보 이후 신약개발 역량을 제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