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현진 기자] 삼성SRA자산운용이 '마제스타시티 타워1'을 인수하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이지스자산운용은 해당 자산을 매입한 지 6년 만에 매각에 성공하며 수천억원의 시세차익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31일 부동산·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이지스자산운용과 마제스타시티 타워1 매각자문사 CBRE코리아는 우선협상대상자로 삼성SRA자산운용을 선정했다.

마제스타시티 타워1은 서울시 서초구에 자리한 건물로 지하 7층~ 지상 17층, 대지면적 1만5957㎡(4835평), 연면적 4만6673㎡(1만4143평) 규모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지난달 매각자문사로 CBRE코리아를 선정하는 등 본격적인 매각 작업에 착수했다. 지난 23일 실시한 입찰에는 마스턴투자운용을 비롯해 코람코자산신탁, 삼성SRA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등 많은 회사가 참여했다.

삼성SRA자산운용은 마제스타시티 타워1 매각가로 연면적 기준 3.3㎡(평)당 3750만원을 제시했다. 마제스타시티 타워1 연면적을 고려하면 매각가는 5300억원에 달한다.

이지스자산운용은 2017년 마제스타시티 타워1을 매입했다. 당시 매입가는 연면적 기준 3.3㎡당 1800만원 수준으로 총매입비는 2541억원이다. 이번 매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경우 이지스자산운용은 6년 만에 2800억원가량의 시세차익을 얻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