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이규연 기자]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이하 블리자드)가 신작 '디아블로4' 출시를 눈앞에 뒀다. 개발팀인 조 셜리 디아블로4 게임디렉터와 폴 리 디아블로4 선임 프로듀서는 한국을 찾은 자리에서 디아블로4의 차별화된 장점으로 오픈월드 시스템을 비롯한 다양한 콘텐츠를 제시했다. 

조 셜리 디렉터는 30일 서울 강남 조선팰리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은 블리자드와 디아블로4에 굉장히 중요한 곳"이라며 "디아블로4 론칭을 앞두고 한국 팬에게 선보이기 위한 여러 준비를 완벽하게 마쳤는지 점검하게 됐다"고 밝혔다. 

디아블로4는 블리자드의 대표 액션 RPG(역할수행게임) 프랜차이즈 신작이다. 전작 '디아블로3'가 2012년 출시된 지 11년 만에 나오는 것으로 PC와 콘솔로 즐길 수 있다.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지역에 오는 6월 6일 출시될 예정이다. 

전체 5개 고유 지역으로 구성된 오픈월드로 만들어진 점이 주요 특징이다. 스토리 캠페인 및 120개 이상의 던전과 야외 우두머리, 보조 퀘스트, 캐릭터 꾸미기, 엔딩 이후의 엔드콘텐츠 등도 준비됐다. 이용자는 다른 이용자와 함께 이런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더불어 디아블로4는 라이브 서비스 게임이기도 하다. 블리자드는 게임 론칭 이후에도 3개월마다 업데이트되는 시즌제로 운영하면서 다양한 콘텐츠를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그밖에 배틀패스와 밸런스 개선, 신규 아이템이나 전설 위상 및 편의 기능 추가 등이 이뤄질 전망이다. 

블리자드는 디아블로4 마케팅에 온 힘을 쏟고 있다. 먼저 서울 지하철역을 게임 속 배경처럼 꾸민 '헬스테이션'을 5월 19일부터 6월 11일까지 운영한다. 그밖에 리테일 팝업스토어, 의류브랜드 및 버거킹코리아와 협업, '조석' 작가와 웹툰 컬래버레이션 등이 진행된다.

로버트 리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코리아 사장은 "웹툰 컬래버레이션 같은 경우는 한국 대중문화가 디아블로 같은 세계적 IP(지식재산권)와 접목됐을 때 한국의 스토리텔링 파워가 더욱 돋보일 수 있다는 예시"라며 "한국이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허브로 지속 성장하는 만큼 흥미로운 소식을 선보일 수 있도록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조 셜리 디렉터는 디아블로4의 차별화된 장점을 놓고 "디아블로 시리즈는 액션감 넘치는 전투와 깊이 있는 아이템 시스템이 자랑거리"라며 "이런 요소를 디아블로4에서 다시 만날 수 있는 데다 광활한 오픈월드에서 다른 이용자와 함께 다양한 콘텐츠도 즐길 수 있다"고 대답했다. 

오픈월드에 익숙하지 않은 기존 '핵앤슬래시' 장르 이용자를 위한 장치로는 스토리 캠페인과 던전 및 보루 시스템 등 일부 콘텐츠를 제시했다. 이 콘텐츠는 이용자가 다른 이용자를 직접 초대한 경우에만 게임을 함께 즐길 수 있다. 

새 시즌이 3개월마다 새로 시작되면 게임 이용자는 새 캐릭터를 만들어 시즌 콘텐츠를 즐기게 된다. 다만 '릴리트의 성소'와 탈것 등 일부 콘텐츠는 이전 시즌의 결과가 초기화되지 않고 그대로 이어질 예정이다. 

게임 종반부에 이른 이용자를 위한 엔드콘텐츠로는 '속삭임', '지옥물결', '악몽 던전' 등이 준비됐다. 조 셜리 디렉터는 "이용자는 엔드콘텐츠를 즐기고 다양한 아이템을 모아가면서 자신만의 빌드 최적화를 지속할 수 있다"며 "엔드콘텐츠도 시즌을 통해 새롭게 계속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조 셜리 디렉터와 폴 리 프로듀서는 한국 이용자를 위한 특별한 아이템이 디아블로4에 나온다고 귀띔했다. 더불어 개별 시즌은 고유한 테마에 맞춰 나오며 시즌제를 통해 선보일 스토리와 콘텐츠도 그 테마 중심으로 만들어질 것이라고 알렸다. 

폴 리 프로듀서는 "시즌에 맞춰 스토리를 선보일 때는 길이보다는 다양성에 집중할 것"이라며 "개별 시즌은 특색 있는 테마에 맞춰 진행되는데 성역의 다양한 부분을 모험하고 탐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더불어 블리자드는 디아블로4가 시즌제로 운영되면서도 전작들처럼 확장팩 역시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조 셜리 디렉터는 "시즌과 함께 확장팩도 준비한다"며 "디아블로4 라이브 서비스 전반에 걸쳐 추가 캠페인이나 스토리 등을 선보이겠다"고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