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심두보 기자] 무슨 일이지?
번스타인의 토니 사코나기 애널리스트가 테슬라가 격동의 시기를 겪을 것으로 내다봤어요. 17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사코나기 애널리스트는 테슬라의 연례 주주총회 이후 "일론 머스크는 향후 12개월이 테슬라에게 어려울 것이라고 여러 번 반복해 말했다"며 "그는 거시적 문제에 주의를 기울였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는 "테슬라가 직면한 도전은 제한된 모델 라인업에서 비롯된 것이며, 2024년은 훨씬 더 어려울 수 있다"고 내다봤고요.
여기서 제한된 모델 라인업이란 테슬라가 판매 중인 네 개의 모델을 말합니다. 사코나기 애널리스트는 "모델 3와 모델 Y를 합쳐 300만~400만 대를 판매하는 게 테슬라의 목표인데, 이는 해당 카테고리에서 전 세계 시장 점유율의 50%를 차지한다는 의미"라고 지적했어요. 그는 "잠재 구매자의 상당수가 여전히 전기차에 대해 회의적이고, 단기간에 ICE에서 전기차로 전환할 가능성이 없다는 사실을 고려할 때 비현실적인 목표"라고 꼬집었죠. 여기서 ICE란 Internal Combustion Engine의 약자로 내연기관 자동차를 의미해요.
그래서?
제한된 라인업은 오랜 전부터 지적되어 온 테슬라의 약점이에요. 테슬라도 이를 잘 인지하고 있는데요. 일론 머스크는 주주총회에서 "올해 말 첫 사이버트럭을 고객에게 인도할 계획"이며 "나 역시 매일 사이버트럭을 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가 예상하는 사이버트럭의 연간 인도량은 25만~50만 대입니다. 머스크는 이어 "미래 모델 2종을 출시할 계획이고, 이 두 차량의 연간 생산량이 500만 대 이상이 될 것"이라고 전했어요. 새로운 로드스터도 내년에 생산될 예정이고요. 로드스터와 사이버트럭, 그리고 새로운 두 차량까지 총 네 개의 모델이 라인업에 추가된다는 거죠.
자동차는 비쌉니다. 그리고 원하는 차종도 명확히 다릅니다. 이는 가격대와 차종에 따라 소비자 그룹이 확연하게 구분되어 있다는 의미입니다. 이를 공략하기 위해 레거시 완성차 기업들은 각 그룹에 맞는 다양한 종류의 차량을 세분화된 가격에 제공하고 있습니다. 테슬라를 비롯한 전기차 기업들도 궁극적으로 이 같은 방식을 활용할 수밖에 없어 보입니다. 특히 테슬라의 2030년 연간 2000만 대 생산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선 가장 수요가 풍부한 저가 라인업을 빠른 시일 내에 구축해야 할 것이고요.
주가는 어때?
토니 사코나기 애널리스트가 제시한 목표주가는 150달러인데요. 테슬라의 주가는 17일(현지시간) 4.41% 상승한 173.86달러에 정규 장을 마감했어요. 그는 현재 주가가 과대평가되어 있다고 보고 있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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