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시멘트, 출하량 증가·판가 인상에 '흑자전환'
레미콘·레미탈 등 2차 제품 사업 호조도 한몫
[딜사이트 이세정 기자] 한일시멘트가 불안정한 영업 환경이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흑자 경영에 성공했다.
한일시멘트는 연결기준 올 1분기 매출이 3871억원으로 36.2% 증가했다고 15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마이너스(-)36억원에서 273억원으로 흑자로 돌아섰으며, 순이익 역시 -61억원에서 235억원으로 양수 전환했다.
이 같은 호실적을 낸 요인으로는 사업안정화가 꼽히고 있다. 전통적으로 1분기는 시멘트 업계의 비수기지만, 전년에 비해 출하량이 증가한 데다 판매 가격도 인상됐기 때문이다. 한일시멘트에 따르면 올 1분기 시멘트 출하량은 10% 증가했으며 포틀랜드시멘트 가격은 전년 대비 14.5% 인상된 것으로 집계됐다.
한일시멘트가 타 시멘트 업체들과는 다른 수익 구조를 갖춘 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회사는 레미콘과 레미탈 등 시멘트 2차 제품의 사업 부문을 영위하고 있다. 이들 제품의 내수 판매 가격은 각각 9.9%, 12.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일시멘트 관계자는 "지난해 시멘트 업황이 안 좋았던 만큼 이에 따른 기저효과가 있지만, 전반적인 사업 안정화 효과가 반영됐다"며 "다만 올해 하반기 전기료 인상과 건설경기 침체는 다소 우려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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