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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진건설, 10년만에 540억 토지 매입
최유나 기자
2023.05.17 08:48:48
자체개발사업 재개 움직임, 공사원가율 82%로 오히려 감소
이 기사는 2023년 05월 15일 17시 4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유나 기자] 최근 수년간 토지 확보에 소극적이던 요진건설이 지난해 토지 취득에 540억원을 투자했다. 확보한 부지를 바탕으로 요진건설이 향후 자체개발사업에 나설지 관심이 쏠린다.


요진건설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297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공사, 분양, 기타 수익으로 나뉜다. 2974억원 중 공사수익이 83%를 차지했다. 2021년 매출액(2982억원)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영업손실 80억원을 기록했던 것과 달리 지난해에는 영업이익 110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했다. 


공사부문 원가율이 88%에서 82%로 감소한 것이 이익률을 끌어 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2020년 당시 공사부문 원가율이 92%에 달했던 것을 고려하면 2년 만에 공사부문 원가율이 10%포인트 대폭 감소한 셈이다. 원자재 가격 인상으로 대부분 건설사들의 지난해 공사 원가율이 급등한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요진건설 관계자는 "원가 상승분을 반영한 수주로 안전마진을 확보했다"며 "업계 경력 47년의 건설사업 노하우를 토대로 원가절감을 극대화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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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공사수익 2474억원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공사는 미군 극동공병단이 발주한 평택패밀리하우징 신축공사(488억원)이다. 이어 평택고덕신도시 지식산업센터 신축공사(331억원), 쉥커코리아 글로벌 배송센터(279억원)가 뒤를 이었다. 


비씨월드제약·파마리서치프로덕트 판교 업무연구시설, 여의도 하이앤드 63층 오피스텔, 현대오일뱅크의 대산공장 본관 모두 공사수익액이 100억원을 넘었다. 당기말 계약잔액은 9280억원으로 지난해 공사수익(2474억원)을 감안하면 3년9개월치를 확보한 셈이다. 


안정적인 실적을 바탕으로 요진건설은 토지 확보에 나섰다. 지난해 투자활동으로 인한 현금유출액은 마이너스(-) 1478억원을 기록했다. 이 중 토지 취득(540억원)이 37%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요진건설의 토지 장부금액은 2021년 3119억원에서 지난해 3661억원으로 증가했다.


최근 10년간(2013~2022년) 요진건설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2015년 토지 취득에 29억원, 2016년 3억원, 2020년 5억원을 투자했다. 나머지 연도에는 아예 토지취득에 자금을 집행하지 않았다. 


2019년 토지자산이 1142억원에서 2020년 3494억원으로 2000억원 넘게 증가하기는 했지만 토지 재평가와 종속회사 증가로 인한 연결범위조정으로 자산이 늘어난 것일 뿐 토지 취득으로 인한 증가는 아니었다. 사실상 지난 10년간 의미있는 수준의 토지를 구매하지 않았다는 얘기다. 

 

요진건설은 코로나19에 저금리가 이어지던 상황에서도 부지 확보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저금리로 대출장벽이 낮아지면서 건설사들이 자체개발사업을 확대한 모습과는 다른 행보를 보인 것이다.


2018년 자체개발사업 추진을 위해 매입한 호텔 재개발이 불발되면서 자체개발 보다는 호텔, 투자형 도급사업 등 사업다각화를 추진해왔다. 2020년 부산 기장군 아바니(AVANI) 호텔 1부지 수주에 이어 지금까지 해당호텔의 2·3부지를 수주했다. 지난해 부산 기장군 아바니 호텔 3부지에서 10억원의 공사수익을 인식했으며 1부지와 2부지에서 인식한 수익은 1억원 미만이다.


투자형 도급사업에는 성수동에 업무·상업 복합시설을 짓는 성수프로젝트 부동산프로젝트금융회사(PFV)를 세웠다. 지난해에는 성수동 2가 복합시설 신축공사(157억원), 성수동 지식산업센터 신축공사(2억원)에서 매출을 인식했다.


다만 요진건설의 신사업 발굴을 위한 노력에도 수익성은 아직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용적률 제한 탓에 몬드리안 서울 이태원 호텔은 재개발이 아닌 리모델링으로 바뀌었다. 미얀마 시멘트 사업도 아직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편이다. 


요진건설의 자체개발 사업장이 적다보니 분양계약 사업장도 남양주 다산동에 공급한 오피스텔 '다산 와이시티 어반플랫' 뿐이다. 다산 와이시티 어반플랫은 지하 3층~지상 10층, 연면적 1만4014㎡ 규모의 오피스텔이다. 오피스텔 99세대, 근린생활시설 8세대로 구성돼 있다.


지난해 요진건설의 분양수익이 26억원에 그친 점을 고려하면 해당 오피스텔에서도 큰 수익을 내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분양수익은 2021년 155억원에 비해 83% 감소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신사업에서 기대했던 수익이 나오지 않으면서 요진건설이 토지확보에 나선 것"이라며 "자체사업용 토지 확보·신규수주 등의 사업 기반을 통해 성장하려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요진건설 측에 토지 취득과 관련해 물었으나 답을 들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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