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황지현 기자] 크래프톤이 1분기 자사 게임 '배틀그라운드' PC 분야 매출 성장을 기반으로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크래프톤은 1분기 연결기준 매출 5387억원, 영업이익 2830억원을 올렸다고 9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0.1% 줄었다. 순이익은 2672억원으로 전 분기 순손실 1654억원 대비 흑자 전환했다.

크래프톤이 공시한 영업이익에는 주식보상비용 금액이 포함됐다. 주식보상비용은 스톡옵션 형태로 크래프톤 임직원에게 지급되는 비용이다. 1분기에 100억원이 주식보상비용으로 쓰였다. 이 지출 비용을 제외하면 영업이익은 2930억원으로 증가한다.

크래프톤은 "PC 및 콘솔 분야에서 확대된 트래픽과 신규 유료화 콘텐츠 인기를 바탕으로 역대 최대 매출을 경신했다"며 "특히 모바일 분야에서는 이용자가 직접 맵을 제작할 수 있는 모드 도입으로 신규 트래픽 유입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PC 매출은 약 1778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33% 비중을 차지했다. 이는 전분기 대비 25%, 전년 동기대비 68% 성장한 수치다.

크래프톤은 앞으로 PC 버전 배틀그라운드에 ▲아케이드 개편 및 클랜 시스템 추가 ▲슈퍼카 컬래버레이션 ▲신규맵 출시 등을 통해 재미를 끌어올릴 계획이다. 모바일 버전에서는 2분기에 성장형 스킨과 글로벌 브랜드와의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유료화 효율을 높여갈 계획이다.

크래프톤은 글로벌 퍼블리셔로 나아가기 위한 행보도 강화한다. 크래프톤은 'Scale-up the Creative' 전략을 통해 크래프톤이 자체 개발한 게임과 소수 지분 투자를 통해 크리에이티브를 발굴해 성장성을 이어갈 예정이다.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는 "크래프톤은 2023년 1분기 최대 실적 달성을 통해 배틀그라운드 IP의 지속 성장성을 입증했다"며 "더 많은 게임의 활약을 위해 새로운 제작관리 전략을 도입하고 신작 게임의 흥행 가능성을 높일 수 있도록 글로벌 퍼블리싱에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