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이수빈 기자] 롯데그룹 전 계열사가 사회공헌 슬로건 '마음이 마음에게'를 내걸고 다양한 상생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

롯데그룹은 최근 산불 피해복구 성금 지원, 대학생·취업준비생·자립준비청년 지원 등의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먼저 롯데는 강원도 강릉 산불 피해지역 복구와 피해주민을 위해 성금 10억원을 지원했다. 이와 함께 그룹 내 유통 계열사도 피해지역 주민을 위해 생수·음료·컵라면·초코바 등 긴급구호물품을 전달했다.

이는 롯데가 전국재해구호협회,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과 함께 재난구호지원금 확보, 구호키트 준비 등의 협력체계를 구축하며 긴급구호 기반을 마련해둔 덕분이다. 이를 통해 롯데는 지난해에도 강원, 경북 산불 피해 지역 복구와 수해 복구에 20억원을 지원했다.

또한 롯데는 1999년부터 24년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를 지속해왔다. 지난해 말에는 70억 원을 기탁하며 누적 기준 총 1048억원의 성금을 기부했고 '희망나눔캠페인 1000억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해당 기부금은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가정과 긴급 도움이 필요한 사회적 약자 돌봄 사업 등에 쓰인다.

롯데장학재단도 대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2월에는 서울 마포구 희우정로에 '롯데장학재단 대학생 연합생활관'(연합생활관)을 개관했다. 연합생활관은 주거비 부담으로 학업에 어려움을 겪는 대학생들을 위해 롯데장학재단이 만든 민간 위탁형 기숙사다. 연합생활관은 총 69실(2인 1실)에서 138명이 생활할 수 있으며 독서실, 정보검색대, 멘토링실, 강당 등 학업 공간은 물론, 체력단련실과 카페, 공유 주방 등이 설치됐다.

이에 더해 롯데장학재단은 최근 '취업준비생 장학생 5기'를 모집했다. 이는 4년제 기준 정규과정 6학기 이상 수료자, 6년제 기준 10학기 이상 수료자를 대상으로 장학생을 선발하고, 장학금 100만원 지급과 자기소개서 작성 특강과 첨삭 등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화학 계열사인 롯데정밀화학은 지난 3월24일부터 12월 말까지 총 10개월에 걸쳐 자립준비청년(만 18세가 되면서 보호시설에서 퇴소해야 하는 청년)을 지원하는 '엘-아띠'(L-ARTTI)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메타버스 플랫폼을 통해 진로 설계 컨설팅, 전문 심리 상담 등의 교육 제공과 더불어 임직원 멘토링, 자립준비청년간 네트워크 형성 활동 등 사회 안전망 구축을 돕는다. 또한 참여자들의 동기부여를 위해 롯데가 보유한 인프라 견학 기회를 제공하고 연말에는 우수 참여자 대상으로 장학금도 지급할 계획이다.

외식 계열사 롯데GRS는 지난 14일 소외계층·결식아동을 위한 사회 공헌 프로젝트 '희망 ON' 기금 3000만원을 중랑구청에 전달했다. 지난해 시작한 희망 ON 프로젝트는 롯데GRS의 자사앱 '롯데잇츠' 주문 건수를 바탕으로 결식아동 지원 기금을 조성하고, 지자체를 통해 전달하는 고객 동참형 사회 공헌 프로젝트이다. 전달된 기금은 지역 아동센터 편의시설 보수·물품·식료품 등 아이들의 생활 지원을 위해 사용된다.

롯데월드는 발달장애인의 사회활동 참여 지원에 집중하고 있다. 올해는 장애인의 날을 맞아 발달장애인 인식 개선을 위해 발달장애인 작가와 함께 리유저블 쇼핑백 상품을 제작했다. 쇼핑백 제작에는 한국발달장애인문화예술협회 '아트위캔' 소속의 전율 작가가 참여했다. 또한 롯데월드는 지난해 서울스카이에서 발달장애 청년 작가들의 창작활동을 지원하는 '제 1회 렁트멍 미술 공모전' 시상식도 진행했다. 향후에도 발달장애인의 사회활동을 위한 지원을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