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민승기 기자] 동아제약이 지난 5일부터 어린이 해열제 '챔프'의 일부 제품(아세트아미노펜)에 대한 자진회수에 나섰다. 챔프 일부 제품에서 갈변 현상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회사 측은 챔프 시럽 안에 들어 있는 백당이라는 보조제 성분이 고온으로 인해 유통과정 중 갈변한 것으로 추정했다. 회수조치 대상은 '2209031~2209040' 및 '2210041~2210046' 제조번호(사용기한 2024년 9월 6일∼2024년 10월 24일) 제품이다.

동아제약은 최초 챔프시럽에 대한 클레임이 발생했을 때 제품을 즉각 회수하고 품질 검수한 결과 특이사항이 발견되지 않아 유통과정상의 문제로 인지, 소비자에게 알렸다. 이후에도 클레임이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자 불만처리위원회를 열어 문제를 점검하고 시작했고, 품질경영위원회에서 자진회수를 결정했다.

회수 대상 품목은 약국이나 온라인(동아제약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교품 또는 환불 조치가 가능하도록 해 소비자의 상황에 따라 회수 방식을 선택할 수 있게 했다. 소비자 불안감을 최소화하기 위해 제품 개봉 여부에 상관없이 남은 낱개 제품도 정상 제품 1갑으로 교체하는 것은 물론 환불을 요구하는 경우 일정 금액으로 받을 수 있도록 조치했다.

동아제약은 "고객 불만사항 접수 시, 정해진 절차에 따라 제품 회수 후 원인분석을 거쳐 잘못된 부분이 발견되면 시정 조치하고 해당내용을 고객에게 고지하고 있다"며 "이번 조치 역시 소비자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모든 절차가 마무리될 때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