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박성준 기자] SK에코플랜트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7조5509억원, 영업이익 1570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21.4% 증가했다. 이는 국내 사업장의 활성화와 자회사 실적 반영이 영향을 미쳤다. 국내에서는 SK하이닉스 이천 M16 페이즈2 및 청주 M15 페이즈2 등 국내 프로젝트 공정 본격화가 매출 증대를 이끌었다. 또한 싱가포르 테스, SK오션플랜트 등의 인수절차를 마무리하면서 자회사 실적을 반영한 것도 실적 향상으로 이어졌다. 

영업이익의 경우 원자재 가격 상승과 건설경기 둔화에도 불구하고 환경·에너지 사업으로 실적을 견인하며 전년 대비 6.5% 증가했다. 특히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으로 환경·에너지 등 신사업 매출비중이 2021년 14%에서 지난해 27%로 크게 확대됐다.

SK에코플랜트에 따르면 지난해 환경·에너지 사업 매출액은 2조468억원, 영업이익은 870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36.7%, 311.1% 증가했다. 부채비율의 경우 지난해 말 기준 256%로, 2021년 말 572.9% 대비 축소되며 재무건전성을 개선해 나가고 있다.

SK에코플랜트는 폐기물 제로(Waste Zero)와 탄소 제로(Net Zero)인 순환경제 실현을 목표로 환경·에너지 기업으로의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을 완료한 상태다. 또한 인공지능(AI), 디지털전환(DT) 기술 도입을 통한 환경사업 고도화에 앞장서고 있으며, 해상풍력,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그린수소 밸류체인 전반을 완비했다. 글로벌 폐배터리 재활용시장 선점을 위해 전 세계 50개 가까운 거점도 확보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