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현진 기자] 쌍용씨앤이(C&E)가 ESG 경영 강화를 위해 환경과학과 인재육성, 재무위기 관리 등 관련 전문가 출신 외부 인사를 영입했다.

쌍용C&E는 29일 서울 씨티센터타워에서 제61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박영아 명지대 물리학과 교수, 김동수 대주회계법인 부대표, 백승훈 이현세무법인 강남중앙지점대표 등을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최근 세계적으로 환경과 에너지, 기업의 사회적 역할 등이 확대되고 있다. 쌍용C&E는 이번 사외이사 선임을 통해 선제적으로 ESG 경영 기준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신임 사외이사로 선임한 박영아 교수는 서울대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펜실베니아대에서 물리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지난 18대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에너지와 환경 등 과학 관련 의정활동을 벌였다.

김동수 부대표는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으며 오운문화재단 대표이사와 코오롱인재개발센터 원장을 역임했다. 백승훈 대표는 연세대 경제대학원을 졸업했으며 중부지방국세청 조사2국장 등 37년간 공직에 몸담았다.

이현준 쌍용C&E 사장은 "이번 사외이사 선임은 회사 ESG 경영 방침의 일환이자 환경‧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약속의 실천"이라고 말했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2022년 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도 승인했다. 쌍용C&E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1조965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8.2% 증가했다. 판매가격 인상 여파로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1.2% 감소한 2208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1277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보다 31.2% 줄었다.

쌍용C&E는 올해 1분기부터 보통주 1주당 분기 배당금을 110원에서 70원으로 조정한다. 배당을 줄이는 대신 잔여금액(주당 40원)에 해당하는 약 200억원으로 자사주를 매입해 소각하는 주주환원책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