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최홍기 기자] 삼진제약이 펫사업 등 신규 사업을 통해 내실 다지기에 돌입한다.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면서 글로벌시장 공략에도 나서겠단 전략이다.

24일 삼진제약은 서울 서교동 본사 강당에서 제 55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삼진제약은 정관 일부 변경의 건으로 동물 약품과 동물건강기능식품, 동물사료 제조 및 도소매업에 이어 기술 시험, 검사 및 분석 업종을 추가했다.

삼진제약은 반려동물 시장의 급성장에 따른 신규 펫케어 사업 또한 미래 신성장동력의 한 축이 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에 의약품 및 건강기능식품 개발 노하우를 바탕으로 추후 관련 시장 진출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기술 시험 및 의약품 검사, 분석에 대한 위수탁 사업도 진행한다. 향남공장 품질센터는 2021년, 국내 제약업계 최초로 'KOLAS(한국인정기구-국가기술표준원 조직)'에서 공인하는 '화학 시험-의약품 분야 및 범위'에 대한 '국제 공인시험기관(KS Q ISO/ICE 17025- 인정번호: KT983)'으로 인정 받음으로써 공신력을 갖췄다.

삼진제약은 올해 경영 전략에 대해 수익을 중시하는 내실 경영을 통해 사업 규모를 안정적으로 성장시키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의약품 부문 외, 컨슈머헬스 및 디지털헬스케어 등 사업에서 성장 가능성을 확인한 만큼 관련 역량을 더욱 끌어올리는 것은 물론, 내수 시장과 더불어 글로벌 시장 개척에도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최용주 대표는 "지난해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 임직원 모두가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여 회사의 성장을 일궈냈고 오송 주사제 공장의 신축과 원료합성 공장의 증축으로 장기적 도약의 밑거름도 마련해냈다"며 "올해도 대내외적으로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따르겠지만 토탈헬스케어 기업으로 한 단계 더 발전, 국민건강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주총에서는 지난해 매출액 2740억원, 영업이익 233억원 등에 대한 주요 경영실적 성과를 보고한데 이어 주주가치 제고차원에서 전년과 동일한 주당 800원의 현금 배당을 결정했다. 또 정관 일부 변경, 이사 선임 및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부의안건 4건 모두 원안대로 의결됐다. 사내이사로는 최지현 부사장·조규석 부사장을, 사외이사와 감사위원으로 황광우 중앙대학교 약학대학장 겸 의약식품대학원장을 각각 신규 선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