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자산운용은 22일 오전 9시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박용우 사내이사 선임건을 처리했다. 이후 진행한 이사회에서는 박용우 대표이사 선임안을 통과시켰다. 이외에도 제1기 재무제표 승인의 건, 정관 변경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도 통과했다.

박 대표는 1971년생으로 RBS(Royal Bank of Scotland), 맥쿼리증권, IBK투자증권 등에서 근무했다. 국내외 부동산 개발과 대체투자 상품개발 등에 경험을 갖고 있는 인물로 특히 해외 딜 경험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외적으로 자금수요가 많은 금융시장 상황을 고려할 때 박 대표가 보유한 딜소싱(Deal Sourcing·투자처 발굴) 채널 등을 통해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코리아자산운용은 지난해 8월 23일 설립했다. 설립 당시 기업명은 코리아프로퍼티였으나 지난 2월 3일 상호를 코리아자산운용으로 변경했다.

코리아자산운용은 실물·부동산, 인프라자산, 기업금융, M&A(인수·합병) 등의 사업을 영위하기 위해 각 분야 금융전문가들로 구성해 설립한 사모 전문 자산운용사다. 영업 조직은 부동산신사업본부와 기업금융본부로 꾸려졌다. 부동산 금융과 사회간접자본(SOC), 기업금융 등에 초점을 맞췄다.

코리아자산운용은 국내외 실물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 및 NPL(부실채권) 관련된 사업과 다양한 유형의 조달 및 M&A 주관 등의 경쟁력을 갖출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토탈 금융솔루션을 제공하는 회사로 성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코리아신탁은 이번에 자산운용사를 설립하면서 자금 조달 측면에서 협업 시너지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신탁업계 관계자는 "하나자산신탁과 한국토지신탁 등의 경우 계열사로 자산운용사도 함께 거느리고 있다"며 "신탁사가 자산운용사와 함께 개발사업에 참여해 PF를 조성할 경우 자금 조달이 수월해지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