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심두보 기자] 무슨 일이지?

게임스탑의 주가가 그야말로 날아갔어요. 실적이 발표되자마자 17달러대이던 주가는 애프터마켓에서 순식간에 24달러를 돌파해버렸어요.

게임스탑은 21일(현지시간) 회계연도 2022년 4분기(1월 28일 종료)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4분기 매출은 22억 2640만 달러로, 전년 동기(22억 5390만 달러)와 비슷한 수준이었습니다. 다만 이 분기 매출은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보다 다소 높았습니다. 우리가 눈여겨봐야 할 부분은 수익성입니다. 이 기업은 4820만 달러의 분기 순이익을 달성하며 2년 만에 흑자를 냈어요. 게임스탑은 "전년도 1억 4750만 달러의 손실과 비교하면 큰 폭의 증가였다"고 밝혔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더이상 오프라인 가게에서 게임을 사지 않습니다. 온라인에서 다운로드를 하는 게 일반적인 유통 경로가 되었기 때문이에요. 또 2022년에는 신규 게임이 상대적으로 적게 출시되면서 게임 업계는 어려운 시기를 거쳤어요. 게임스탑도 마찬가지였고요.

게임스탑은 세 가지 사업을 펴고 있어요. ①하드웨어·액세서리 ②소프트웨어 ③수집품(Collectibles)입니다. 4분기에 특히 성장한 사업 부문은 수집품이었는데요. 이 부문 분기 매출은 3억 1320만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12% 증가했습니다. 반면 소프트웨어 매출은 15% 감소했어요.

주가는 어때?

게임스탑 주가는 21일(현지시간) 4.62% 상승한 17.65달러에 장을 마감했어요. 그리고 실적이 발표한 직후 이 기업의 주가는 약 50% 폭등하는 모습을 연출했습니다. 2년 만에 흑자 전환됐다는 소식이 개인 투자자들의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입니다. 밈 주식의 대표주자 격인 게임스탑의 주가는 2020년 말부터 큰 변동성을 보여 왔습니다. 2021년 초 주가는 한때 80달러를 넘기도 했죠. 이후 주가는 매우 크게 출렁이며 우하향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