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강동원 기자] 한류뱅크가 최근 미·중 갈등이 심화하면서 팬투(FANTOO)의 반사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10일 밝혔다. 최근 미국 하원 외교위원회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 중국의 동영상 공유 플랫폼인 '틱톡' 사용을 전면 금지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고 미국 상원에서도 관련 법안을 통과시키는 등 틱톡이 미국에서 퇴출 수순에 들어가서다.

이처럼 미국 공공기관에서 틱톡의 사용 금지를 추진한다는 소식에 미국 내 소셜미디어 스냅챗을 운영하는 스냅과 원조 소셜미디어 기업으로 평가받는 메타의 주가가 크게 상승하기도 했다. SNS 관련 업계에서는 중국의 틱톡 대신 스냅의 '스냅챗', 메타의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한류뱅크의 '팬투'가 반사이익을 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류뱅크에서 개발한 글로벌 영상 플랫폼 팬투는 팬(Fan)과 인더스트리(Industry)의 합성어로 아티스트의 '굿즈'를 구입하던 산업에서 나아가 팬들 사이 소통과 2차 창작을 통한 새로운 경제 창출을 의미하는 신조어다.

실시간 번역 기능을 갖춰 언어 장벽 없이 유저 간 자유로운 소통이 가능하고 론칭 1년여 만에 가입자 수 300만명을 돌파했다. 2년 차인 현재 글로벌 한류 팬들을 비롯해 1분 미만의 콘텐츠 공유를 일상화하는 Z세대 등 전 세계 약 2500만명의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한류뱅크 관계자는 "한류를 사랑하는 세계 150여 개국 사용자들에서 그치지 않고 친숙하고 활용도 있는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해 대중적인 글로벌 공유 플랫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꾸준한 개발과 환경을 조성하겠다"며 "로드쇼 일정을 차질 없이 진행해 나스닥 상장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류뱅크의 지주사 한류홀딩스는 지난달 13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나스닥 상장 서류 심사가 완료돼 현재 이지스캐피탈과 NH투자증권, 제이콥에셋, 세토피아 등 국내외 기관, 기업과 나스닥 상장을 위한 로드쇼 준비와 상장 일정 조율 등에 한창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