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해상, 방카제휴영업본부장 돌연 사임
선임 5개월만 중도사의
이 기사는 2019년 09월 10일 14시 0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김현동 기자] 현대해상 방카제휴영업본부장이 갑자기 물러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김상화 현대해상 방카제휴영업본부장(상무)가 지난 8월31일 사임했다. 지난 3월29일 방카제휴영업본부장 선임 이후 불과 5개월만의 사임이다. 후임 인사는 정해지지 않았고, 김 상무는 자문역으로 물러난 상태다.


현대해상의 방카슈랑스 영업실적도 그의 사임에 일부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볼 수 있다. 현대해상은 임직원, 설계사, 대리점, 중개사, 방카슈랑스, 공동인수 등을 통해 원수보험영업을 하고 있다. 현대해상의 방카슈랑스 영업실적은 지난 6월말 현재 22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7억원(19.0%) 줄었다. 특히 방카슈랑스를 통한 장기보험 원수보험료는 2018년 6월 2654억원에서 2019년 6월 2133억원으로 521억원(19.6%) 감소해 지지부진한 모습이다. 장기보험의 영업실적에서 방카슈랑스 비중도 지난해 상반기 3.9%에서 올 상반기에는 3.1%로 축소됐다.


보험사들은 과거 불법 리베이트(뒷돈) 제공 등으로 방카슈랑스 영업 활성화를 시도했다. 보험업법은 은행 등 금융기관보험대리점 등이 보험상품 판매자라는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보험료를 깎거나 리베이트 등을 받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또 보험계약 체결이나 모집에 종사하는 자가 보험계약자나 피보험자에게 금품을 제공하거나 보험료 할인 등의 특별이익 제공을 금지하고 있다.


현대해상 측은 방카제휴영업본부장의 사임 이유에 대해 "일신상의 사유로 특별한 이유는 없다"고 밝혔다.


현대해상의 임원 사임은 지난 6월말 박찬종 대표이사 사장의 사임과 이철영 단독 대표이사 체제 전환 이후 첫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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