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서재원 기자] 삼양라운드스퀘어가 김정수 부회장의 장남 전병우 전략기획본부장(사진)을 중심으로 3세 경영을 본격화한다.
삼양라운드스퀘어는 31일 그룹 내 계열사를 대상으로 직급 개편 및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앞서 9월 비전선포식에서 '새로운 비전의 조속한 실행'을 선포한 것에 따라 예년보다 30일 빠르게 임원 인사를 진행했다.
이번 인사를 통해 전병우 전략기획본부장은 상무로 승진됐다. 이와 함께 삼양라운드스퀘어 전량총괄 및 삼양식품 신사업본부장을 겸직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전 본부장이 그룹의 혁신 경영을 주도하며 지속적인 성과를 이뤄낸 공을 인정받았다며 인사 배경을 설명했다.
전 본부장은 올해 7월 삼양라운드스퀘어로 그룹 CI 리뉴얼을 직접 추진한데 이어 라면 TFT팀을 꾸려 맵탱 브랜드의 기획, 네이밍, 디자인 등의 과정에 참여했다. 이후 맵탱 출시 한 달 만에 300만개 돌파라는 성과를 이뤘다.
이번 정기 임원 인사는 지속성장을 위한 전문성을 강화하고, 글로벌 비즈니스 및 혁신의 가속화를 적극 추진하는 데에 방점을 뒀다. 특히 삼양라운드스퀘어와 주요 계열사인 삼양식품, 삼양차이나를 중심으로 성과와 전문성이 검증된 인력을 전진 배치했다.
김동찬 삼양식품 대표는 상무에서 전무로 승진됐다. 또한 ▲한세혁 삼양식품 구매/SCM본부장(1977년생) ▲김경미 삼양식품 소스브랜드부문장(1978년생) ▲김주영 삼양차이나 법인장(1972년생) 등을 상무로 발탁해 젊은 임원진을 중심으로 혁신 경영에도 나설 계획이다.
삼양라운스퀘어의 새로운 인사 제도도 도입된다. 회사는 이사 직급을 폐지하고 상무보 직급을 신설함으로써 임원 체계를 개편했다. 결제 단계를 간소화함으로써 신속한 의사결정과 변화에 대한 유연성을 갖추겠다는 계획이다.
삼양라운드스퀘어 관계자는 "이번 정기 임원 인사는 미래 신성장 사업 육성과 글로벌 역량 강화를 위한 젊은 임원 중용, 내실 다지기에 집중했다"며 "그룹의 규모 성장, 사업 다각화 등 다양한 변화를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도모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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