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X홀딩스, 1Q 영업익 486억…계열사 이익체력↑
전년대비 20% 증가…LX인터 제외 나머지 계열사, 수익성 개선
이 기사는 2024년 05월 14일 08시 2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이세정 기자] LX그룹 지주사인 LX홀딩스가 올 1분기 수익성 개선에 성공했다. 대부분의 계열사들이 내실 경영을 펼치면서 지분법 이익이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LX홀딩스는 올 1분기 연결기준 매출 92억원과 영업이익 486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7.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0% 늘어났다. 이 기간 순이익은 19.5% 성장한 484억원으로 나타났다.


LX홀딩스의 호실적은 LX인터내셔널을 제외한 대부분의 계열사의 내실 강화가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먼저 LX인터내셔널은 매출 3조7761억원과 영업이익 110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1%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31.5% 감소했다. 이 같은 실적은 자원 시황 하락에 따라 광산 이익이 감소했을 뿐 아니라 트레이딩 이익이 감소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해운 운임은 상승했지만, 글로벌 경쟁이 심화되면서 이익률이 위축됐다.


하지만 나머지 3개 계열사가 견조한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이익 체력을 높인 것으로 나타났다. 예컨대 LX하우시스의 경우 매출은 1.1% 확대된 8495억원, 영업이익은 101.2% 늘어난 324억원으로 집계됐다. 건축자재 부문의 주요 제품 매출이 증가한 데다 원재료가 안정화됐고, 국산차 원단 및 내장 부품이 증가한 점이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


LX세미콘은 외형이 다소 부진했으나, 영업이익은 18.2% 증가하며 수익성을 다졌다. 특히 LX MMA는 영업이익 115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LX홀딩스 관계자는 "LX인터내셔널의 경우 기투자 자산의 생산 증대와 운영 안정화로 수익성을 제고하고, 경쟁력 있는 운임 확보와 전략 고객 유치로 성장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LX하우시스는 해외 신규 유통처를 발굴해 매출 확대를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LX세미콘의 경우 3분기 올림픽 등 스포츠 행사에 대비한 재고 축적 수요에도 계절정 영향으로 매출 감소가 예상된다"며 "LX MMA 역시 아시아 권역 정기보수에 따른 공급 부족과 지정학적 리스크로 수익성 개선이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자료=LX홀딩스 IR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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