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집단 지정]
자산 10조 대기업 6곳 중 1곳 공정자산 감소 왜
48곳 중 8곳 감소, GS칼텍스 차입금 상환에 GS 자산 1년 새 1조 넘게 줄어
2024년 공시대상기업집단 지정 현황. (출저=공정위)


[딜사이트 신지하 기자] 올해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자산총액 10조원 이상)으로 지정된 48곳 중 8곳이 지난해보다 공정자산 규모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가운데 줄어든 공정자산 규모가 가장 큰 곳은 GS로, 1년 새 1조원 이상 감소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2024년도 공시대상기업집단(이하 대기업집단) 지정 현황'에 따르면 올해 자산총액(공정자산) 10조원 이상의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은 48개다. 이들 가운데 1년 전보다 공정자산 규모가 줄어든 곳은 8곳으로 집계됐으며, 감소폭이 가장 큰 곳은 GS로 나타났다.


GS 공정자산 규모는 지난해 81조8357억원에서 올해 80조8238억원으로, 1조119억원(1.24%) 줄었다. 이에 재계 순위 역시 기존 8위에서 9위로 한 계단 내려갔다. GS의 공정자산이 이처럼 줄어든 것은 계열사인 GS칼텍스가 1조1000억원 규모의 차입금 상환에 나선 것이 주된 요인이다.


CJ는 재계 순위 13위를 유지했지만 공정자산 규모는 39조8536억원으로 1년 전(40조6974억원)보다 8438억원(2.07%) 줄었다. 아울러 계열사 수도 76개에서 73개로 감소했다. 빌리프랩은 지분 매각, 터치앤바이는 청산 종결, 유니스토리자산운용은 기타 이유로 계열사 현황에서 각각 제외됐다.


HMM의 공정자산 규모는 25조5077억원으로 전년보다 2804억원(1.09%) 감소했다. 재계 순위는 기존 19위에서 20위로 떨어졌다. 지난해 해상운임 수준을 가늠하는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가 전년보다 70% 넘게 하락하면서 공정자산이 감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부영은 자산 순위가 기존 22위에서 26위로 4계단 내려갔다. 자산 규모는 21조663억원으로 1년 전(21조1072억원)과 비교해 408억원(0.19%) 줄었다. 계열사인 동광주택이 부영CC를 흡수합병하면서 전체 계열사 수는 기존 22개에서 21개로 감소했다.


금호아시아나의 자산 규모는 17조3915억원으로 지난해 17조9244억원보다 5330억원(2.97%) 줄었다. 자산 순위는 28위로 1년 전(26위)보다 2계단 하락했다. 계열사 수는 아시아나개발 청산 종결로 25곳에서 24곳으로 감소했다. 아울러 영풍의 자산 순위는 기존 28위에서 4계단 내려간 32위를 기록했다. 자산 규모는 1년 전(16조8920억원)과 비교해 63억원(0.04%) 감소한 16조8857억원을 기록했다.


이외 세아의 자산 순위는 44위로 지난해(42위)보다 2계단 떨어졌으며, 자산 규모는 11조76662억원에서 11조7513억원으로 153억원(0.13%) 줄었다. 자산 순위 46위인 넷마블은 1년 전(41위)보다 5계단 하락했으며, 자산 규모는 11조3112억원으로 지난해(11조7917억원)과 비교해 4805억원(4.08%) 감소했다.


한편 공정위는 매년 자산총액 5조원 이상 기업집단을 대기업집단으로 지정한다. 이들 가운데 자산총액이 10조원을 넘어서는 기업집단은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으로 분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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