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 1Q 영업익 1700억 '역대 최대'
DL케미칼·DL에너지, 수익성 개선…실적 견인


[딜사이트 김현진 기자] DL㈜가 분할 이후 분기 기준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DL케미칼 수익성이 개선된 가운데 DL에너지 실적도 확대되며 전체 실적 증가를 견인했다.


DL은 2일 올 1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4041억원, 영업이익 172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 150%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특히 분기 영업이익은 2021년 기업 분할 및 지주사 출범 이후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DL의 실적 증가에는 DL케미칼과 DL에너지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DL케미칼을 비롯한 화학 계열사는 석유화학 산업의 구조적인 위기 속에서도 고부가제품 확대를 통해 수익성 개선을 이뤄냈다. 에너지 발전 사업을 담당하는 DL에너지도 계절적 성수기 효과와 더불어 친환경 발전 사업 확대를 통해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주요 자회사별로 보면 DL케미칼이 새롭게 개발한 태양광 봉지재용 폴리올레핀엘라스토머(POE) 생산 및 판매가 호조를 보였다. 또 지난해 말 증설한 폴리부텐(PB)의 견조한 업황 속 영업이익을 전년 동기 대비 540% 끌어올렸다. DL케미칼의 자회사인 크레이튼과 카리플렉스도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 크레이튼의 경우 원재료 가격 안정화와 판매 물량 증가에 힘입어 1년만에 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DL에너지는 겨울철 전력 사용이 증가하는 계절적 성수기 효과와 더불어 지난해 말 가동을 시작한 여수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에코원 에너지가 실적에 반영됐다. 글래드는 외국인과 기업체의 호텔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며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 27%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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