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김승모 한화 건설부문 대표 재선임
제71기 정기 주총 개최…애드윈 퓰너 등 3인 사외이사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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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서울 로얄호텔서울 2층에서 열린 한화 정기주주총회. (제공=딜사이트)


[딜사이트 김현진 기자] 김승모 한화 건설부문 대표이사가 연임에 성공했다. 김 대표 임기가 2년 연장됨에 따라 '그린 인프라 디벨로퍼'로의 도약에도 힘이 실릴 전망이다.


㈜한화는 29일 서울 로얄호텔서울 2층에서 제71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주총을 통해 김승모 사내이사 선임의 건이 통과됐다. 임기는 2년이다.


김 대표이사는 1963년생으로 성균관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했다. 한화그룹에 입사한 이후 한화큐셀코리아 대표, ㈜한화 사업지원실장, ㈜한화 방산부문 대표 등을 역임했다. 지난해 9월에는 한화건설(현 ㈜한화 건설부문) 대표로 선임됐고, 같은 해 11월 한화건설이 ㈜한화에 흡수합병됨에 따라 ㈜한화 건설부문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김 대표는 취임 이후 '그린 인프라 디벨로퍼'로의 역할을 강조하고 있다. 기존 전통적인 건설업뿐 아니라 복합개발사업, 친환경 사업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김 대표는 지난해 합병 당시 "지속가능한 성장을 바탕으로 '그린 인프라 디벨로퍼'를 향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실제로 그는 그린 인프라 디벨로퍼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11월 ㈜한화 건설부문은 노르웨이 국영 에너지기업인 에퀴노르와 국내 해상풍력 공동개발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화 건설부문이 추진하고 있는 해상풍력사업의 성공적 수행을 위한 공동개발과 공동투자 등 협력방안을 논의해 사업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2월에는 '대전 하수처리장 시설현대화 민간투자사업' 수행을 위해 1조240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을 조달했다. 이 사업은 노후화한 대규모 하수처리장을 이전·현대화하는 프로젝트다. ㈜한화를 대표사로 하는 대전엔바이로가 사업자로 선정됐고 공사 완공 이후 30년간 운영까지 책임진다.


이날 주총에서는 제71기 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 승인의 건, 정관 일부 변경의 건, 애드윈 퓰너 사외이사 선임의 건, 이용규 사외이사 선임의 건, 권익환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 이사보수 한도액 승인의 건 등이 상정됐고 모두 통과됐다. CGCG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는 지난 22일 주주총회를 앞두고 '한화 정기주주총회 의안 분석' 보고서를 통해 김승모 사내이사 선임안과 권익환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안에 대해 반대를 권고했지만 효과는 없었다.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된 애드윈 퓰너 미국 헤리티지재단 아시아연구센터 회장은 미국 내 아시아 전문가로 꼽히는 인물이다. 1972년 정책연구기관 헤리티지재단 설립에 참여해 2013년까지 회장직을 수행했다. 헤리티지재단 내 아시아연구센터도 창립해 현재까지 회장직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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