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미래 성장 모멘텀 확보…마켓리더 지위 강화"
방 대표 "수익률을 향상시키고 주주가치를 제고하는 방향으로 자본 배분"
26일 대전 대덕구 KT&G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제38기 정기주주총회에서 방경만 대표이사가 발언하고 있다(제공=KT&G)


[딜사이트 이승주 기자] KT&G가 올해 수익성 제고와 성장성 가속화를 통해 미래 성장 모멘텀을 확보하고 궐련 중심 사업에서 확장한 새로운 개념의 '모던 프로덕트'를 선보여 마켓리더로서 지위를 확고히 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이를 통해 국내외 최고수준의 주주환원 이행하고 주주가치를 제고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KT&G는 26일 대전 대덕구 KT&G 인재개발원에서 제38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방경만 대표이사는 "높은 성장 잠재력을 보유한 해외 사업을 중심으로 올해 압도적인 본업 경쟁력 강화를 통해 최대 이익을 달성할 것"이라며 "명실상부 글로벌 톱 티어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변화와 혁신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수익성 제고와 성장성 가속화가 기업가치 제고의 근간이 되는 최우선 과제"라며 "지난해 글로벌 직접 사업을 확대하며 해외시장 개척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한 결과, 해외궐련 부문이 회사의 수익 성장을 이끌었다"고 말했다.


이어 "빠르게 변모하는 시장 환경에 대응해 향후 궐련 중심 사업에서 확장한 새로운 개념의 '모던 프로덕트(Modern Products)'를 선보임으로써 마켓리더로서의 지위를 더욱 확고히 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방 대표는 주주가치 제고에 대해서도 수 차례 언급했다. 그는 "지난해 차원이 다른 최고 수준의 주주가치 제고로 코리아 밸류업을 선도했다"며 "2023년 11월 밸류데이를 통해 중장기 주주환원 계획을 발표하고 한국거래소에서 발표한 코리아 밸류업지수에 1차로 편입됐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견조한 실적성장과 강력한 재무 안정성을 기반으로 배당과 자사주매입 소각의 현금 환원을 27% 확대했다"며 "회사 자산의 수익률을 향상시키고 주주가치를 제고하는 방향으로 자본을 배분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이러한 원칙을 지켜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주총에서는 재무제표 및 이익잉여금처분계산서 승인, 정관 일부 변경, 이사의 선임(사내 1명, 사외 2명), 감사위원회 위원의 선임(1명),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안건이 주주들의 승인을 받아 모두 통과됐다.


특히 정관 일부 변경의 건과 관련해서는 ▲이사의 인원수 명확화 ▲감사위원 선임 관련 조문 정비 ▲대표이사 사장 선임 방법 명확화 ▲분기배당기준일 변경 건이 가결됐다. 이에 따라 향후 대표이사 사장 선임 안건은 주주총회를 통해 전체 주주의 찬반 의사가 정확히 반영되고 투자자들이 이사회에서 정한 배당금을 미리 확인하고 주식 보유 여부를 결정할 수 있도록 개선됐다.


사내이사로는 KT&G 총괄부문장인 이상학 수석부사장이 선임됐고 사외이사로는 지난 3년간 KT&G 사외이사로 활동해온 손관수 전 CJ대한통운 대표이사, 이지희 현 더블유웍스 대표이사가 재선임됐다. 손관수 사외이사는 감사위원회 위원으로도 선임됐다.


KT&G 관계자는 "금번 주총을 통해 정관 개정, 이사 선임 안건 등이 다수 주주의 지지를 얻어 거버넌스 고도화 및 주주가치 증대의 기틀을 다지게 됐다"며 "향후에도 이사회의 독립성과 전문성을 중심 축으로 본업 중심의 경영성과를 창출하고 국내외 최고수준의 주주환원 이행으로 주주가치를 제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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