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고투자파트너스, 첫 창업초기펀드 '오버 클로징'
킹고테크임팩트투자조합 170억→210억…마감시한 1차례 연장
이 기사는 2024년 08월 19일 06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킹고투자파트너스 로고 (출처=킹고투자파트너스 홈페이지)


[딜사이트 한은비 기자] 국내 신기술사업금융회사 킹고투자파트너스가 올해 한국벤처투자 모태펀드가 출자한 혁신모험계정 창업초기 분야의 자펀드 결성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회사는 이번 펀드를 활용해 기술 기반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적극 검토할 방침이다.


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킹고투자파트너스는 지난달 26일 결성총회를 열고 '킹고테크임팩트투자조합'을 결성했다. 약정총액은 210억원 규모다. 최소 결성액인 170억원보다 40억원을 더 확보했다. 앞서 회사는 펀드 규모를 키우기 위해 지난 6월 말까지였던 결성시한을 1개월 연장했다.


주요 앵커 유한책임출자자(LP)는 모태펀드로 100억원을 출자했다. 운용사 출자금(GP)으로 10억원을 충당하고 나머지 100억원은 다수의 금융기관들로 이뤄진 민간 LP들이 조달했다.


창업초기 분야의 주목적 투자 대상은 '벤처투자촉진에관한법률'에 의거한 창업기업 중 3년 이내의 업력을 지닌 기업이나 설립 이후 연간 매출액이 20억원을 초과하지 않은 업체다. 관련 자펀드 위탁운용사(GP)는 이들 기업에 약정총액 60% 이상을 투자해야 한다. 또한 상기 주목적 투자 대상에 대해 서울특별시, 인천광역시, 경기도를 제외한 지역에 본점 또는 주사무소를 두고 있는 기업에 약정총액 20% 이상의 자금을 대야 한다.


이번에 새롭게 조성한 펀드는 이름에서도 드러나듯 기술 분야를 다루는 초기기업에 집중할 계획이다. 킹고투자파트너스 관계자는 "창업초기펀드는 제안서 공고사항에 따라 초기 창업기업에 의무적으로 투자를 단행해야 한다"며 "특히 투자 대상을 보다 넓은 범주로 확대할 수 있는 테크 부문을 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대표펀드매니저는 김창수 공동대표가 맡는다. 김 대표는 성균관대학교에서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경영학과 석사를 취득했다. 이후 나라종합금융을 시작으로 두산캐피탈, 우리자산운용, SK증권, 롯데손해보험 등에서 금융업계 경력을 쌓았다. 핵심운용인력으로는 임태봉 전무가 함께 한다. 임 전무는 과거 포스코, 보험개발원, IBK기업은행 등에서 근무한 이력이 있다.


킹고임팩트투자조합의 결성은 회사가 지금까지 쌓아온 초기기업 발굴 역량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의를 지닌다. 킹고투자파트너스는 지난 3월 '한국모태펀드(중소벤처기업부 소관) 2024년 1차 정시 출자사업'에서 최종 8.5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창업초기 분야 GP로 뽑혔다. 김창수 대표 체제로 전환한 이후 동일 분야에만 총 6번을 지원해 얻어낸 결실이었다. 올해 창업초기 분야에는 총 51곳의 운용사가 접수했고 서류심사 결과 총 19곳의 운용사가 발탁됐다. 이어 최종심사를 거쳐 6곳이 선정됐다. 


벤처캐피탈(VC) 관계자는 "킹고투자파트너스는 전체 운용자산(AUM)의 약 40%에 달하는 금액을 초기기업에 투자했다"며 "지난 6년간 열심히 준비해온 모습이 긍정적으로 평가받았다"고 밝혔다.


킹고투자파트너스는 신규 펀드 결성으로 연내 펀드레이징 목표를 무난하게 달성하고 있는 모습이다. 회사 관계자는 "회사의 올해 펀드레이징 목표는 대신증권과 공동운용(Co-GP)하는 신기술투자조합과 모태펀드로부터 출자 받은 창업초기펀드였다"고 전했다. 회사는 지난달 22일 300억원 규모의 '2024 대신-킹고 Growth Capital 신기술투자조합'을 출범했다. 현재 최대 500억원까지 펀드 규모를 키우기 위해 멀티클로징(증액)을 시도하고 있다.


벤처투자회사 전자공시 기준 킹고투자파트너스가 운용하고 있는 벤처투자조합은 ▲스마트 마그나킹고 그린펀드(252억원) ▲킹고 세컨더리 투자조합 제1호(360억원) ▲스마트 대한민국 경동킹고 바이오 펀드(270억원) ▲한국투자-킹고 소부장육성 투자조합(1125억원) 등이다. 운용자산(AUM)은 총 2007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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