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화학, 비료 매출 축소에 고전
반기 영업익 93억…전년비 87%↓
(출처=금융감독원)


[딜사이트 최보람 기자] 농협계열사 남해화학이 비료매출 감소 등으로 인해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11일 금융감독원 등에 따르면 남해화학의 올 상반기 매출은 8718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8.5% 감소했다. 매출 축소에 따라 수익성도 크게 악화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87% 감소한 93억원에 그쳤고 순이익은 91.1% 급감한 53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실적 저하 요인에는 주력인 비료사업부문의 수익성 저하가 꼽혔다. 올 들어 요소와 복합비료, 암모니아 등의 판매량이 전년보다 30% 가량 줄어든 까닭이다. 이로 인해 남해화학 비료사업부의 올 상반기 매출은 6305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8.4% 줄었으며 영업이익은 710억원에서 75억원으로 89.5% 감소했다.


비료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원료수급 문제 등의 이유로 비료값이 급등했는데 이 과정에서 업체들이 마진을 상당부분 붙여 재미를 봤다"며 "올 들어선 원료값 안정화 등으로 수익성이 줄어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유소 사업 등을 영위하는 유류부문이 선방한 점은 위안거리로 꼽혔다. 이 부문의 올 상반기 매출 및 영업이익은 각각 2412억원, 26억원으로 집계됐다. 유가 하락으로 매출은 전년대비 28.9% 감소했지만 비용절감 효과에 영업이익은 195.1%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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