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매출 늘고 영업익 감소…주택 원가율 부담
올해 매출 10조4000억 목표…1만9584가구 공급 계획
이 기사는 2024년 01월 30일 15시 4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서울 을지로 소재 대우건설 사옥. 제공=대우건설


[딜사이트 박안나 기자]  대우건설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주택건축 원가율 상승 등에 영향을 받아 1년 전보다 감소했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6625억원으로 잠정집계됐다고 30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7600억원) 대비 12.8% 감소한 것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주택건축사업부문의 원가율 부담이 지속되고 있다"며 "2022년 베트남THT 법인 실적 확대에 따른 기저효과 등으로 전년 동기대비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매출은 11조6478억원, 순이익은 5215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실적과 비교하면 매출(10조4192억원)은 11.8% 증가했고 순이익(5080억원)은 2.7% 늘었다. 대우건설의 지난해 목표 매출은 10조9000억원이었는데, 이를 초과 달성했다.


사업부문별 매출은 ▲주택건축사업부문 7조2051억원 ▲토목사업부문 2조4151억원 ▲플랜트사업부문 1조6202억원 ▲베트남 하노이 THT 개발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는 연결종속기업 4074억원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기 분양 프로젝트 기반으로 한 주택건축부문의 매출 성장 및 이라크 알 포(Al Faw) PJ, 나이지리아 LNG Train7 PJ의 매출 기여 지속으로 사업계획을 초과 달성했다"며 "토목 및 플랜트 부문 고수익 프로젝트의 견조한 성장에 힘입어 어려운 대내외 환경 속에서도 선방했다"고 말했다.


대우건설의 지난해 신규 수주는 13조209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목표인 12조3000억원을 107.4% 달성했다. 대우건설의 수주잔고는 45조1338억원으로, 연간 매출액을 기준으로 보면 3.9년치 일감을 확보해둔 셈이다. 


대우건설은 올해 목표로 매출 10조4000억원, 신규 수주 11조5000억원으로 정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부동산 시장 침체에 따라 다소 보수적인 사업계획을 수립했으나 토목·플랜트사업부문 대형 현장들의 견조한 매출과 1만9584가구를 공급할 주택건축사업부문의 지속적인 매출을 통해 목표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도시정비사업을 확대하고 리비아 재건사업, 이라크 알포항 PJ 등 해외 거점국가 뿐 아니라 적극적 신규 국가 진출을 통해 양질의 수주를 이어가 올해 목표를 초과 달성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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