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 1분기 만에 흑자전환 성공
면세부문 영업익 77%↓…호텔부문도 33% 감소
출처=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딜사이트 박성민 기자] 호텔신라가 면세사업 및 호텔사업의 수익성 악화에 영업이익이 65% 급감했다. 특히 면세사업은 외국 공항 임차료 부담 탓에 수익성이 떨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호텔신라의 올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980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4% 늘었다. 반면 영업이익은 121억원으로 같은 기간 64.9% 급감했으며, 16억원의 순손실을 내며 적자전환했다.


사업부문 별로 면세(TR)부문의 경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6.5%(6085억원→8307억원) 늘었다. 같은 기간 외국인 관광객 증가로 국내 시내점 매출은 4003억원으로 20% 증가했고, 공항 면세점 매출도 4304억원으로 57% 가량 늘었다. 다만 해외공항점의 임차료 부담 탓에 TR부문의 영업이익은 59억원으로 같은 기간 76.6% 감소했다


호텔&레저 사업도 외형성장에 성공했지만 수익성은 악화됐다. 해당 부문의 매출액은 15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했다. 신라스테이가 10%(421억원→465억원), 레저가 9%(329억원→360억원) 매출이 늘어난 덕분이다. 반면 호텔&레저 사업의 영업이익은 62억원으로 33.3%나 감소했다. 수선비, 소모품비 등이 늘어나 수익성이 악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며 "아직은 회복세가 더디지만 전반적인 관광산업 정상화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는 덕분에 TR부문이 흑자로 전환했다"고 전했다. 이어 "호텔부문은 비수기 시즌에도 매출이 성장하고 있으며, 스테이도 꾸준하게 좋은 실적을 거두고 있다"며 "시장 환경 변화에 신속히 대응하면서 내실 경영에 주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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