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 이후 상승 기대 종목은

[배요한 기자] 시장 예상과 달리 브렉시트가 결정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안감이 높아졌다. 글로벌 증시 대부분 낙폭을 확대했고, 코스피와 코스닥도 지난 금요일 각각 -3.1%, -4.8% 급락했다. 하지만 높아진 불확실성에 불안감이 크고 브렉시트의 여진도 계속되고 있지만, 각국의 정책 대응과 정부의 추경 편성 소식에 국내 증시는 반등했다.

특히 코스닥의 반등이 가파르다. 브렉시트 이후 코스피가 0.57% 반등에 그친 반면, 같은 기간 코스닥은 1.88% 반등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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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증권 한대훈 연구원은 29일 “브렉시트 이후 외국인의 자금유입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코스피 종목 중 외국인 수급이 개선된 종목은 전체 46.9%에 불과하지만, 코스닥은 59%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코스닥 종목 중에서 외국인인 자금이 유입된 종목은 대부분 실적 개선 기대감이 높은 종목이라는 점에서 실적 시즌 돌입과 함께 당분간 우호적인 분위기가 지속될 것이라고 한 연구원은 판단했다.

한 연구원은 브렉시트 이후 △대차잔고 증가 종목 △외국인 수급 개선 종목 △빠르게 낙폭을 만회한 실적개선주 및 방어주 등의 추후 상승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 조건을 모두 만족하는 종목으로 코스맥스, 고려아연, GKL, 만도를 꼽았다.

다만 한 연구원은 아직 브렉시트 리스크가 완전하게 해소되지 않았고, 향후 각국 정상회담을 비롯한 정치적 이벤트가 남아 있어 상황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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