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네버슬립]
생산량 목표 올린 리비안
연간 5만 2000대 생산한다
이 기사는 2023년 08월 09일 08시 4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출처 = 리비안 홈페이지


[딜사이트 우세현 기자] 리비안은 다르다?


거시 경제 역풍과 테슬라가 시작한 가격 인하 경쟁으로 많은 전기차 스타트업들이 고전하고 있습니다. 로드타운 모터스처럼 파산한 기업도 있고, 카누, 피스커, 루시드 등 다른 기업들도 많이 흔들리고 있죠. 이런 가운데 최근 홀로 유독 좋은 모습을 보이는 기업이 있는데요. 바로 리비안입니다.


8일(현지시간) 리비안은 회계연도 2023년 2분기(6월 30일 종료)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배 넘게 뛴 11억 2100만 달러를 기록했어요. 이는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인 10억 달러를 상회하는 성과입니다. 꾸준히 늘어나는 매출과 더불어 더욱 긍정적이었던 소식은 수익성 개선이었는데요. 지난해 -193%였던 매출 총이익률은 이번 분기 -37% 수준으로 개선됐고요. 주당 순손실(EPS, Non-GAAP 기준)도 1.62달러에서 1.08달러로 축소됐어요. 레피니티브 전망치가 1.41달러의 주당 순손실이었던 것과 비교해 손실폭을 크게 줄인 것이죠.


핵심은 생산


전기차 스타트업들이 우량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넘어야 하는 가장 큰 산은 '양산'입니다. 자동차 산업의 특성상 생산 비용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지 않고는 제대로 된 수익을 남기기가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이죠. 그리고 리비안은 생산과 인도량에 있어 타 스타트업 대비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보이고 있어요. 이 기업은 2분기에 1만 3992대의 차량을 생산하고 1만 2640대를 인도했는데요. 1만 대를 넘긴 생산량도, 생산량에 맞먹는 인도량도 모두 긍정적인 내용뿐이었습니다.


생산량 증가세에 탄력이 붙기 시작하자 리비안은 올해 생산량 가이던스도 상향 조정하는 포부를 내비쳤어요. 원래 이 기업이 제시했던 목표치는 5만 대였는데요. 이 수치를 5만 2000대로 올렸습니다. 물론 연간 200만 대의 목표치를 제시한 테슬라와 비교하면 아직 미약한 수준이지만, 점진적일지라도 확실한 성과를 나타내는 리비안입니다.


주가는 어때?


리비안의 주가는 8일(현지시간) 2.14% 오른 24.80달러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실적 발표는 장 마감 후에 이루어졌는데요. 애프터마켓에서도 소폭이지만 주가 상승세를 이어가는 모습을 보였어요. 같은 날 3대 지수가 모두 하락한 것과 비교해 좋은 모습을 보이는 리비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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