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프라코어, DICC 소송 리스크 영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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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종민 기자] 두산인프라코어 주가가 최근 소송 리스크 등으로 조정을 받고 있다.

지난해 이어 올해도 지속적인 이익 성장이 이어지고 있지만 소송 관련 우발채무 우려, 동종 업계 기업의 밸류에이션 하락 등이 발목을 잡고 있다.

금융투자업계는 주가 목표치를 낮추면서도 현 수준을 저평가 국면이라고 분석한다. 이익 모멘텀이 유효한 만큼 현재 주가가 싸다는 설명이다.

6일 유안타증권 이재원 연구원은 “두산인프라코어의 올해 1분기 예상 실적은 전년동기 대비 10.8%, 26.8% 증가한 1조7308억원, 1881억원”이라며 “특히 같은 기간 중국 시장 판매량이 30% 가랑 늘었다”고 말했다.

이어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는 굴삭기 시장의 호조세를 반영, 7154억원에서 7357억원으로 상향한다”며 “최근 재무적투자자(FI)와의 소송(최악의 경우 우발채무 8900억원)을 감안해도 현재 주가는 과매도 구간”이라고 설명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 2011년 DICC 지분 20%를 매입한 FI들이 2015년 11월 접수한 ‘매매대금 등 지급 청구의 소’와 2018년 4월 접수한 ‘잔부청구소송’ 등 2가지 소송을 진행 중이다.

FI들은 두산인프라코어 측이 지분매각을 방해한 만큼 DICC 지분 20%를 7090억원에 재매입해야 한다는 취지(FI의 투자금액 3,800억에 약4.5년간 IRR 15% 적용한 금액)로 소송전을 시작했다.

이 연구원은 “이번 소송은 최악의 시나리오를 고려해도 수년 후에나 현금흐름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밥캣을 제외한 연간 4000억원대의 상각전이익(ebitda)을 창출하고 있음을 감안하면 현시점에서 유동성 우려까지 부각되는 것은 지나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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