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레알코리아, 성장 키 포인트 '코-크리에이션'
사무엘 뒤 리테일 대표 "한국의 혁신을 전 세계에 알리겠다"
사무엘 뒤 리테일(Samuel du Retail) 로레알코리아 대표가 창립 3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딜사이트)


[딜사이트 박성민 기자] 로레알코리아(법인명 엘오케이)가 한국형 '코-크리에이션'을 전략을 통해 지속적인 혁신과 성장을 이뤄나가겠단 포부를 밝혔다.


1일 사무엘 뒤 리테일(Samuel du Retail) 로레알코리아 대표(사진)는 창립 3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국형 '코-크리에이션(KO-creation)'이 다음 단계로 나아가기 위한 우리의 미래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리테일 대표가 강조한 '코-크리에이션'의 핵심전략은 ▲국내에서 영감을 받은 제품의 혁신 지속 ▲연구혁신 파트너십 확대 ▲오픈 이노베이션을 위한 정부와의 협력 등이 골자다.


그가 국내에서 영감을 받은 제품을 꼽았던 것은 앞서 로레알이 K뷰티 착안해 생산한 비비크림과 쿠션 제품을 전 세계에 출시하며, 한국의 트렌드를 해외에 알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왔기 때문이다. 아울러 입생로랑 뷰티의 '메쉬 핑크 쿠션', '캔디 글레이즈 컬러 밤', 랑콤의 '클라리피끄 프로-솔루션 세럼' 등이 국내 뿐만 아니라 북아시아 시장에서도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까닭이다.


로레알코리아 연구혁신팀의 전략적 허브역할도 강조했다. 국내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통해 탄탄한 혁신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다. 리테일 대표는 "국내 시장은 트렌드 세터이자 세계 창의성 허브"라며 "한국의 파트너들과 긴밀히 협력해 혁신과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로레알은 최근 GS칼텍스와 바이오 기반 화장품 원료 개발에 대한 MOU를 체결했다. 앞서서도 코스맥스, 카카오헬스케어 및 큐티스바이오와 전략적 파트너쉽을 맺었다. 향후에도 연구 혁신을 위한 국내 기업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로레알은 국내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이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중소벤처기업부 및 서울시와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한단 계획이다. 지난 6월 파리에서 열린 '비바테크놀로지 2023'에서 중소벤처기업부와 스타트업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곧 디지털 및 AI를 활용한 뷰티테크 분야의 새로운 스타트업을 발굴하기 위한 '빅뱅' 프로그램을 개시한다.


국내 기업 대비 적은 기부금 규모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리테일 대표는 "제품 차원의 현물 기부도 많이 하고, 사회공헌도 이어오고 있다"라며 "로레알에 도움을 주는 시장에는 우리도 당연히 공헌해야 한다고 생각하며 앞으로 기부금을 더 확장시킬 방안을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그는 끝으로 "로레알코리아의 지난 30년 간의 여정에 커다란 성원을 보내주시고 결정적인 공헌을 해 주신 모든 고객, 파트너, 협력사 그리고 임직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한국 그리고 세계를 움직이는 아름다움을 창조하기 위해 한국의 전반적인 혁신 생태계와 더욱 긴밀하게 협력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로레알코리아는 1993년 코벨이라는 이름으로 한국에 진출하고, 랑콤을 앞세워 사업을 확대하기 시작했다. 현재 국내에 5개 사업장을 두고 있으며 키엘을 비롯한 15개 브랜드를 선보이고 있다. 직원 수는 1800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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