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예정] 홍사문 씨앤지하이테크 대표 “소재·플랜트 신사업으로 성장 기반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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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닝시트 국산화와 현상폐액 재생 플랜트 등 신사업 추진을 통해 안정적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

홍사문 씨앤지하이테크 대표이사는 11일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반도체, 디스플레이 산업의 장치·소재·플랜트를 아우르는 일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씨앤지하이테크는 국내 최초로 새로운 방식의 화학약품 초정밀 혼합공급 장치를 개발한 기업이다. 주요 고객사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삼성디스플레이, BOE 등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기존 장치는 중앙에서 각 세정 장비에 원액을 보내 간이 혼합하지만 씨앤지하이테크의 장비는 중앙에서 화학약품을 일괄 혼합해 공급한다. 이 방식은 장비간 농도 및 온도 편차를 없애 생산성과 품질을 높였으며, 국내 양대 반도체 고객사를 중심으로 적용되고 있다.

씨앤지하이테크는 코스닥 시장 상장을 통해 라이닝시트, 현상폐액 재생 플랜트 사업 등 신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구상이다. 라이닝시트는 약품 저장탱크 표면에 부착하는 시트로, 탱크의 표면이나 화학약품이 오염되는 것을 막아준다.

홍 대표는 “라이닝시트의 수요는 한국이 가장 크지만, 일본이나 대만에서 전량을 수입하고 있다”며 “올해 3분기 라인의 설계 등을 마치고 내년부터 본격 생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라이닝시트의 국내 시장은 약 200억원”이라며 “국산화에 성공하면 납기가 빨라지고 가격을 낮출 수 있기 때문에 200억원 매출 시장의 절반 확보는 가능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중장기적으로는 디스플레이 세정 후 발생하는 대량의 현상폐액을 회수, 정제해 재활용하는 플랜트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그는 “핵심 원천기술을 가진 미국의 S사, 재생 플랜트를 다년간 운용한 일본의 N사와 올해 합작법인(JV)을 설립하고 내년부터 설치, 운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씨앤지하이테크는 2016년 매출액 443억원, 영업이익 65억원을 기록했으며, 2017년 3분기 누적 기준 이미 전년 연간 실적을 뛰어넘는 매출액 612억원, 영업이익 80억원을 기록했다.

이달 16~17일 청약을 거쳐 오는 25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으로, 공모 예정가는 1만6000~2만원, 상장 예정 주식수는 420만2740주다. 대표 주관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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