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4Q 기업 실적 개선 기대감↑ 트럼프 정책 우려감 상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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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요한 기자] 1월9~13일 코스피는 외국인이 대형주를 중심으로 12 거래일 연속 순매수하면서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반도체 업황 호조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감으로 강세를 이어가면서 지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1월16~20일 국내증시는 미국 대표령 취임을 앞둔 관망심리와 국내 기업 실적 개선 기대감이 커지면서 긍정적인 흐름이 예상된다. 다만, 트럼프 정책 관련 우려는 증시의 부정적인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케이프투자증권 김유겸 연구원은 15일 “작년 연말을 전후해 확산됐던 미국 증시의 사상최고치 경신 기대감은 약화됐다”면서도 “견조한 펀더멘탈에 대한 신뢰가 시장 하방을 지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미국 대통령 취임식을 전후한 시점에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으나 2016년 이후 지속적인 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변동폭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증시 조정시에는 글로벌 투자 및 정책 사이클에 동반 수혜가 예상되는 경기민감업종을 중심으로 매수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차기 대통령 당선인은 지난 11일에 열린 기자회견에서 향후 경제 정책에 대한 구체적인 청사진을 제시하지 않으면서 시장 불확실성을 가중시켰다. 이에 따라 트럽프 취임식에는 투자자들의 관심이 더욱 집중될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오는 17일 발표될 중국의 2016년 경제성장률은 시장 예상치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으며, 경제 경착륙 및 위안화의 급격한 추가 약세 우려를 완화시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이번 주간 코스피(KOSPI)가 2050~2100포인트 내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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