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담통화]대명엔터프라이즈, 사업 다각화 진행에 ‘해명’

[신송희 기자] 대명엔터프라이즈(대표 조현철)는 지난 2011년부터 사업 다각화 방안으로 사업을 확장시켜 왔지만 사실상 성과가 없다고 지적돼 회사측에서 해명에 목소리를 전했다.


일각에서 문제가 된 사업 내용은 ▲비즈니스호텔 사업 진출 ▲중국 HD-CCTV 시장 ▲말레이시아 파빌리온 그룹과 동남아 부동산 개발사업 ▲콘텐츠케이 지분 인수 등 10개 이상의 MOU 및 인수 관련 내용이다.


투자자들은 해외 진출 후 구체적인 공시가 없는 점과 진행사항 등 문제를 제기했다. 회사 관계자는 “공시의 경우 매출 규모 10% 이상일 때 의무적으로 해야 하는 것”이라며 “진출은 계속 하고 있으나 당일 계약 건으로 규모가 크지 않아 공시하지 않았다”라고 해명했다.


또한, 지난 7일 임시주총에서 음료수 및 주류 제조와 판매업 이외에 총 28가지 사업 목적을 추가하겠다며 신규 사업 추진에 대한 내용을 공개했으나 일각에선 믿을 수 없단 반응이다. 이에 회사측은 “단기적으로 사업을 고려해 추가한 것은 아니다”며 “향후에 할 가능성이 있어 넣었다”고 전했다.


다음은 관련 사업에 대한 질문 내용이다.


Q. 지난 2011년 8월 비즈니스 호텔 사업 진출하겠다고 밝혔다. 이 사업의 진행상황은?
A. 당시 호텔 개발하는 회사의 지분을 인수 진행했으나 하지 않았다. 단기적으로 중국의 한류 바람을 타고 사업이 좋다고 볼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 봤을 때 포화 상태가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현재만큼의 관광객 증가속도가 미래에도 유지될 것인지에 대해 고민했다. 장기적으로 예측하기 어려웠으며 당장 계획은 없다.


Q. 중국 HD-CCTV 시장 진출 후 공시가 없다. 합작투자 제의도 받았다던데 어떻게 됐나?
A. 수출량이 적다. 공시 기준 이상으로 매출 규모가 나오지 않았다. 유럽이나 미국도 수출은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지만 당일 계약 건으로 규모가 크지 않다. 합작 투자 제의도 받았지만 진행한 것은 특별히 없다. 만약 했으면 보도자료 당연히 나갔었을 것이다.
당사는 과거 OEM 방식에서 자체 브랜드 수출로 방향을 바꿨다. 매출 규모는 줄었으나 OEM 방식보단 마진은 높다.


Q. 말레이시아 파빌리온 그룹과 동남아 부동산 개발 사업 MOU 체결 후 진행상황은?
A. 당시 동남아 쪽 국가의 상황이 안정적이지 않았다. 정치적으로나 경제적으로나. 부동산 관련 매물을 찾기 어려웠다. 고려해야 할 변수가 다변적이었다.


Q. 콘텐츠 케이와 씨케이에듀플랫폼 지분을 각각 10억원씩 들여 인수했다. 지금도 유지하고 있는가?
A. 전략적 사업으로 드라마 방송 콘텐츠 기업 지분을 인수했다. 최대주주가 키이스트 75%, 당사가 25%를 차지한다. 다만, 지분율이 적어 경영권 행사는 하지 않고 있다. 교육 업체 인수의 경우, 업황이 악화됐다. 성과가 나오질 않아 회계 인식은 대손 처리를 완료 했다. 그 기업의 경우 현재 자본 잠식 상태로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처분 하고 싶지만 할 수 없는 상황이다. 장부가격은 없다.


Q. 기안코퍼페레이션 198억원에 인수해 문제가 됐는데 회사측 입장은?
A. 기안코퍼레이션은 대명코퍼레이션으로 사명이 변경됐다. 당시 언론에서 문제시 됐었지만 회사측에서는 그 기업의 가치가 공정한 가치로 평가했다고 판단한다. 1년에 1200억 매출을 달성하는 기업이다. 수익률이 높은 기업으로 당사 매출에 큰 비중을 차지한다.


Q. 세방전지와 MOU 체결 하고 해외 시장 진출 한다고 보도 됐다. 진출했나?
A. 업무 제휴 돼있다. 현재 매출액이 크지는 않지만 청소차, 골프용 카트 등 납품하고 있다.


Q. 대대적인 IR과 홍보 하겠다고 했는데 왜 안하는가?
A. 소규모로 원앤원 미팅이나 증권사와는 개최했다. 대규모로 하는 것이 아닌 소규모로는 진행해왔다. 대표이사 인터뷰 진행하려고 했으나 이슈가 없어 하지 못했다. 나름대로 활동을 진행해오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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