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흥그룹, 9일 대우건설 인수 SPA 체결
7개월여 만에 사실상 마무리…인수가 2조400억
이 기사는 2021년 12월 08일 14시 0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권녕찬 기자] 중흥건설그룹이 사실상 대우건설 인수를 최종 확정했다. 대우건설 인수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힌 지난 5월 이후 7개월만이다.


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중흥그룹은 오는 9일 오전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대우건설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한다. 


SPA 계약 체결식은 코로나19 확산으로 별도 행사 없이 중흥그룹 정창선 회장과 KDB인베스트먼트 이대현 대표만 참석해 진행할 예정이다.


중흥건설은 KDB인베스트먼트가 보유한 대우건설 지분 50.75%(2억1093만1209주)를 인수하게 된다. 인수가는 당초 2조1000억원 수준이었지만 가격 협상을 거친 끝에 다소 하향 조정된 2조400억원 수준으로 결정됐다.


SPA 체결 이후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심사가 남아 있지만 첨예한 이슈가 없는 만큼 별 문제 없이 승인 절차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내년 1~2월에는 모든 대우건설 매각 절차가 마무리될 예정이다.


대우건설을 품는데 성공한 중흥의 재계 순위는 수직 상승한다. 47위에서 21위로 26계단 뛰어오르게 된다. 자산은 두 배가 불어나 19조540억원(중흥 9조2070억+대우 9조8470억원)에 이르게 된다. 건설업이 주력인 기업집단 중에서는 부영(17위), DL(19위)에 이어 세 번째다. 


광주광역시 북구에 위치한 중흥건설그룹 사옥 전경. 사진=중흥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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