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뱅크, 1000억원 규모 유상증자 결의
출범 이후 네 번째 유증···납입자본금 1조500억원

[딜사이트 강지수 기자] 토스뱅크가 1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시행한다. 지난해 10월 토스뱅크 출범 이후 네 번째 유증으로, 이번 증자를 마치면 납입자본금은 총 1조500억원으로 늘어난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토스뱅크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1000억원 규모의 유증을 추진하기로 결의했다. 이번 유증은 기존 주주 대상으로 진행된다. 최대주주인 비바리퍼블리카가 510만주, 무의결권 전환주 174만주를 배정받았다.


이번 증자를 통해 총 2000만주가 신규 발행되며 주당 발행가는 5000원이다. 2000만주 가운데 보통주는 1500만주, 전환주는 500만주로 발행된다. 증자 납입일은 7월 28일이다.


이번 증자를 마치면 토스뱅크 자본금은 출범 당시 2500억원에서 1조500억원으로 늘어난다. 앞서 토스는 지난해 10월 28일 3000억원, 올해 2월 24일 3000억원, 6월 29일 1000억원의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토스뱅크는 출범 이후 9개월 간 약 360만명의 고객이 가입했고, 여신잔액 4조원과 중저신용자 대출 36%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와 같은 고속성장에 힘입어 증자 일정이 앞당겨졌다는 것이 토스뱅크 측의 설명이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토스뱅크의 비전과 사업적 성장을 적극 지지해주는 주주사들의 지원으로 추가 자본금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고객과 주주사의 기대에 부응하고, 사용자 관점에서 새로운 혁신 서비스를 선보여 은행에 대한 고객 경험을 바꾸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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