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축된 하나금투, 1Q 순익 전년비 25% ↓
글로벌 실물경기 위축, 금융시장 변동성 급증 양행
이 기사는 2020년 04월 24일 17시 1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배지원 기자] 하나금융투자가 올해 1분기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인수 주선·자문수수료 이익이 줄면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당기순이익이 25% 이상 줄었다. 

24일 하나금융지주는 자회사 하나금융투자가 1분기 영업이익은 64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4.96%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연결당기순이익은 467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1분기보다 158억원(25.2%)이나 줄었다. 


최근 코로나 19 사태로 인한 글로벌 실물경기 위축과 금융시장 변동성 급증에 따라 인수주선·자문수수료 부문의 이익이 감소했고 운용 부문의 실적이 하락한 것이 원인이다.


하나금융투자 관계자는 "국내외 금융시장의 불안감이 가중되는 위기상황 속에서 당사는 비상경영체제를 가동해 전 직원이 비상상황에서도 시의적절하게 대응했다"며 "최근 증권시장의 마진콜 및 유동성 이슈에서도 철저한 자금관리 대책을 완비해 선제적인 대응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투자은행(IB) 부문에서 주요 딜이 연기되면서 자문, 인수수수료 등이 줄어든 점도 이익 감소에 영향을 줬다. 다만 최근 하나금융투자는 딜에 대한 진행 관리를 강화해 딜 누수 발생을 줄였다고 설명했다.


한편 하나금융투자는 금융시장이 침체된 상황에서도 올해 1분기 5000억원의 유상증자를 계획대로 완료했다. 1분기 말 연결기준 자기자본은 4조337억원으로, 자기자본 확충을 기반으로 영업력을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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