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라면시장 경쟁심화…실적둔화 지속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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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신원 기자] 농심이 국내 라면 시장의 경쟁 심화와 불리한 기저효과 등으로 올해 실적 둔화가 지속될 전망이다.

농심은 시장 경쟁으로 국내 라면시장 점유율 회복을 위해 3분기 광고선전비 집행을 전년동기 대비 38% 증가한 370억원으로 확대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농심의 국내 라면 시장 점유율은 전분기 대비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지만, 영업이익률은 전년동기 대비 하락할 전망이다.

정우창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7일 “농심의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2분기 전년동기 대비 49% 급감 이후 3분기에도 전년동기 대비 42% 감소한 217억원으로 추정한다”면서 “이는 시장 컨센서스를 26% 하회하는 실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3분기 출시한 프리미엄 제품인 부대찌개 라면 매출은 약 100억원으로 지난해 출시된 짬뽕라면과 짜장라면 합산 매출 140억원을 포함한 농심의 전체 프리미엄 라면 매출은 총 240억원 수준으로 전년동기 400억원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농심의 실적 모멘텀 둔화는 4분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국내 프리미엄 라면 매출이 전년동기와 유사한 수준을 기록하고, 중국법인 매출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국내 라면 시장 역시 지속되면서 긍정적인 영향은 상쇄할 것으로 보인다.

정 연구원은 “농심 주가는 저조한 실적으로 인해 지난 3개월간 유가증권시장 대비 18.2%의 낮은 수익률을 기록했다”며 “낮은 실적 가시성은 주가의 상승 여력을 지속 제한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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