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M, 방송부문 ‘성장가도’…넷마블 흥행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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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신원 기자] CJ E&M의 본업인 방송부문이 성장가도를 달리는 가운데 자회사 넷마블의 ‘리니지2레볼루션’ 흥행으로 수혜를 받고 있다.

CJ E&M은 tvN 금토 드라마 ‘도깨비’의 흥행에 힘입어 4분기 TV광고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8% 성장할 전망이다. 지난 3분기 실적에서 제기된 광고 매출 둔화 우려를 불식시켜 줄 것으로 보인다.

또 4분기 기타 방송매출도 디지털광고 매출 성장으로 전년동기 대비 38%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VOD서비스 플랫폼이었던 티빙은 내년 1월부터 실시간 TV서비스 제공으로 프로그램 전후 광고를 탑재할 계획이다.

이남준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22일 “지난 몇 년간 급성장한 동영상광고 단가를 고려하면 내년부터 티빙에서 유의미한 디지털광고 매출 창출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게다가 넷마블의 ‘리니지2레볼루션’ 초기 매출을 고려시 지분법 이익도 전년동기 대비 54% 이상 성장할 전망이다. 연내 출시 예정인 펜타스톰은 이미 IOS 기준 중국에서 매출 1위를 기록 중이며, 스타워즈도 마블퓨쳐파이트의 성공 선례가 있어 향후 성장 기대감도 높다.

이 연구원은 “넷마블 기업가치가 10조원을 돌파하기 위해서는 내년 지배주주순이익이 4000억원 수준으로 성장해야 한다고 판단한다”며 “신작 흥행과 카붐 벤쿠버 스튜디오의 이익 기여를 고려하면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주가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4분기 양호한 실적과 내년 큰 폭의 영업이익 성장을 기대하면 주가 업사이드는 아직 풍부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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