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표시멘트, 작년 영업익 711억…어닝서프라이즈
가격 적시 인상·소송충당부채 환입 덕 이익 '쑥'


[딜사이트 최보람 기자] 삼표시멘트가 지난해 어닝서프라이즈급 실적을 달성했다. 타사 대비 시멘트가격 인상 효과를 톡톡히 본 영향이 컸다.


삼표시멘트는 연결기준 작년 매출이 7211억원으로 전년대비 26.7% 증가했다고 20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5% 증가한 711억원, 순이익은 48.4% 늘어난 302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지난해 삼표시멘트가 거둔 영업이익은 2017년(744억원)에 이어 사상 두 번째로 높은 수치이기도 하다.


회사가 높은 수익성을 기록한 덴 원재료가격 상승분을 적시에 헷지한 영향이 컸다. 시멘트업계는 지난해 유연탄 등의 가격이 치솟았단 명분으로 시멘트가격을 두 차례 올렸는데 삼표시멘트는 가격을 23% 올린 가운데 4분기 성수기 효과를 톡톡히 본 것으로 전해진다.


순이익의 경우에는 소송에서 승소한 영향도 받았다. 협력사인 '두성기업', '동일'간에 벌어진 근로자지위 확인소송 등에서 승소하면서 소송충당부채로 설정한 61억원이 환입, 영업외이익에 포함된 결과다.


실적에 대해 회사 관계자는 "유연탄, 유류 등의 원재료 가격상승에 따른 시멘트 단가인상과 소송 승소 등 일시 수익 증가로 전년대비 이익이 커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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