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C협회장 선출]
윤건수號 공식 출범
⑦ 정기총회서 취임…"미래 20년 위한 2년 되도록 노력할 것"
이 기사는 2023년 02월 17일 14시 5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양해 기자] 윤건수 DSC인베스트먼트 대표(사진)가 제15대 한국벤처캐피탈협회장으로 선출됐다. 윤 신임 협회장은 향후 2년 임기 동안 국내 벤처캐피탈 업계 목소리를 대변하게 된다.


한국벤처캐피탈협회(VC협회)는 17일 오전 10시 서울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제15대 회장 취임식을 거행했다. 이날 정기총회는 벤처캐피탈(회원사) 관계자 약 35명이 참석한 가운데 간소하게 진행됐다.


윤 협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훌륭하신 전임 회장들의 업적에 누가 되지 않을까 걱정이 앞선다"며 "향후 벤처캐피탈 업계 20년을 위한 2년이 될 수 있도록 새로운 시도와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회원사 중심이라는 원칙을 갖고 협회 임직원과 회원사 모든 분들의 목소리를 귀담아 듣겠다"고 강조했다.


윤 협회장은 임기 내 중점 추진할 핵심 과제로 총 7가지를 제시했다. ▲협회 명칭 변경(한국벤처캐피탈협회→한국벤처투자협회) ▲벤처투자재원 확대 방안 마련 ▲회수시장 활성화 ▲회원사 대표 대상 기술세미나 제공 ▲협회-회원사 소통 강화 채널 신설 ▲회장단 중심의 분과위원회 신설 ▲사무국 직원 역량 강화를 통한 회원사 서비스질 개선 등이다.


우선 30년 넘게 사용한 '한국벤처캐피탈협회' 기관명을 '한국벤처투자협회'로 바꾼다는 구상이다. 협회가 국내 대표 모험투자 단체로 정체성을 재정립하고, 우리나라 모험투자 전체를 대변하는 기관이 되도록 만드는 게 목표다.


회원사 범위도 확대하기로 했다. 모험투자와 관련한 증권, 은행, 보험사, 대형 엑셀러레이터, 사모펀드(PE), 일반기업들을 신규 회원사로 유치할 예정이다. 이들에게 딜(deal) 정보 교류 및 협업 활성화 프로그램을 제공해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사) 탄생에 일조하겠다는 복안이다.


윤 회장은 또 '회원사 중심'이라는 원칙을 갖고 재임 기간 내 회원사를 위한 사업들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회원사 대표들을 대상으로 매달 기술 세미나를 제공하고, 전 회원사의 소통 채널, 이사진 소통채널, 회장단 소통채널을 각각 만들어 교류를 확대하기로 했다.


아울러 회장단을 주축으로 분과위원회를 만들어 각 분야의 전문적인 목소리를 충분히 낼 수 있도록 하고, 사무국 직원 역량을 강화해 회원사 서비스 질을 개선하겠다고도 강조했다.


윤 회장은 경북대학교 전자공학 학사·석사 학위를 받은 뒤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1988년 LG종합기술원 근무를 시작으로 산업계 경력을 쌓던 그는 1999년 한국기술투자에 합류하며 벤처투자 업계에 입문했다. 이후 LB인베스트먼트를 거쳐 2012년 독립계 벤처캐피탈 DSC인베스트먼트를 설립했다.


한편 협회는 윤 회장 취임과 함께 사무국 조직체계도 개편했다. 기존 7팀에서 2본부 11팀 체계로 변화를 줬다. 조직개편의 핵심은 '회원 소통 및 서비스 강화'다. 회원 서비스 업무를 전담할 '회원서비스팀'을 신설했다. 이를 통해 회원 우대 서비스 개발, 회원 소통 강화, 회원 애로사항 해결 등 서비스를 대폭 강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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