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생명, 작년 순익 2170억원 '역대 최대'
완전자본잠식서 새 회계기준 적용시 총 자본 4조5000억원


[딜사이트 박안나 기자] NH농협생명이 지난해 경쟁력있는 보험상품을 앞세워 역대 최대 순이익을 새로 썼다.


14일 NH농협생명은 2022년에 2170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고 밝혀다. 1년 전(1657억원)과 비교하면 30.96% 증가했다.


NH농협생명 관계자는 "본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신상품 개발을 확대한 덕분에 안정적 위험보험료를 확보해 역대 최대 순이익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NH농협생명은 지난해 첨단의료 기술을 보장하는 '꼭필요한NH신의료보장보험' 및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한 '스마트페이NH종신보험' 등 차별화된 보험상품을 선보인 바 있다. 배타적사용권이란 보험사가 새로운 상품을 개발하면 일정 기간 동안 독점적 권한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하는 권리다. 특허권과 비슷한 개념이다.


올해 새로 도입된 회계기준(IFRS17)을 적용한 결과 NH생명의 재무지표가 대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NH농협생명의 총자본은 마이너스(-)1451억원으로 완전자본잠식 상태다. 하지만 새 회계기준을 적용하면 총 자본이 4조5000억원으로 증가한다.


NH농협생명은 "재무건전성 제고를 위한 노력으로 지난해와 올해 초에 각각 1조6800억원, 2500억원 규모의 자본확충을 진행한 데다 금리 상승 및 시장 상황에 맞춘 적기 대응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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