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네버슬립]
진격의 토요타, 미국 배터리 잡는다
배터리 부문 투자 계획 대폭 늘려
이 기사는 2022년 09월 01일 09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출처=토요타 홈페이지


💬 무슨 일이지?


[딜사이트 심두보, 노우진 기자] 일본 완성차업체 토요타가 최대 7300억 엔(52억 7000만 달러)을 투자해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 확대에 나섰습니다. 목표는 2024년과 2026년 사이 추가 설비 가동을 통해 생산 능력을 40GWh까지 끌어올리는 겁니다.


31일(현지시간) 토요타는 일본과 미국에 각각 4000억 엔과 3250억 엔을 투자할 것이라 밝히며 "이번 투자는 토요타가 다양한 옵션을 제공함으로써 모든 국가와 지역의 고객 요구를 유연하게 충족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리버티 공장에 대한 투자 확대가 눈에 띄는데요. 앞서 토요타가 밝힌 투자 규모는 1800억 엔(12억 9000만 달러) 수준이었지만, 이번 발표에서는 규모가 약 2배 가까이 커졌습니다. 이에 따라 토요타는 당초 계획이었던 하이브리드 차량용 소형 배터리 생산에 집중하는 대신 전기차용 배터리 제조 라인을 2개 추가해 전기차 전환에 박차를 가할 예정입니다.


💬 그래서?


최근 일본 완성차업체는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전기차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토요타에 앞서 경쟁사인 혼다도 LG에너지솔루션과 손을 잡고 배터리 합작공장 설립을 발표한 바 있죠. 특히 배터리 생산 역량을 높이는 데 집중하는 것은 북미 시장에서 배터리 수요가 높아질 것을 예상했기 때문입니다.


최근 미국에서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이 통과되며 전기차에 대한 지원이 확대됐습니다. 다만 이 지원을 받기 위해서는 미국 내에 설립한 공장에서 전기차를 제조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일본 기업들이 앞 다퉈 북미 시장에 배터리 공장을 짓겠다고 나선 것은 이런 이유에서죠. 토요타를 비롯한 일본 기업들이 이번 투자를 계기로 전기차 배터리 시장은 물론 전기차 경쟁에서도 두각을 드러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 주가는 어때?


토요타 주가는 31일(현지시간) 전일대비 0.53% 하락한 149.37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날 주요 지수가 일제히 하락하며 전반적으로 약세를 기록한 영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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