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람코신탁, '리츠' 앞세워 목동 트라팰리스 인수
매각가 1000억 중반대···자금조달안 논의 중
이 기사는 2022년 04월 06일 13시 5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장동윤 기자] 코람코자산신탁이 부동산투자회사(리츠, REITs)를 결성해 목동 트라팰리스를 인수한다.


목동 트라팰리스. 사진=이지스자산운용

6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목동 트라팰리스 매각을 추진 중인 이지스자산운용이 코람코자산신탁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매각가는 1000억원 중반대로 거론되고 있다.


코람코자산신탁은 목동 트라팰리스 인수주체로 위탁관리리츠를 내세울 전망이다. 이를 위해 신규 리츠 결성 작업을 진행 중이다.


다만 리츠가 결성 초기 단계에 있어 구체적인 정보 제공은 어렵다는 입장이다. 코람코자산신탁 관계자는 "리츠의 자금 차입 계획이나 출자자 구성 등 세부적인 사항은 아직 내부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작년 말 목동 트라팰리스 매각주관사로 CBRE코리아를 선정하며 본격적인 매각 작업에 나섰다. 지난달 코람코자산신탁, 대한토지신탁, 교보자산신탁, 신한알파리츠 등 4곳을 숏리스트로 선정해 인터뷰를 진행했다.


목동 트라팰리스는 서울시 양천구 목동 962, 962-1에 들어선 가로변상가다. 대지면적은 1896.43㎡(573.67평) 부지에 연면적 2만4701.14㎡(7472.09평), 지하 5층~지상 8층 규모 2개 동으로 지어졌다. 목동 중심가에 위치한데다 약 3만 가구 아파트 단지를 배후수요로 보유해 입지조건이 우수하다는 평가다.


다만 이지스자산운용의 수익은 기대에 미치지 못할 전망이다. 1000억원 중반대로 거론되는 이번 거래규모는 3년 전 이지스자산운용의 목동 트라팰리스 인수 금액과 큰 차이가 없다. 당초 업계에서 매각가 2000억원을 예상하며 두 배 가까운 수익을 점쳤던 것과도 차이가 크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지난 2019년 부동산 공모펀드 '이지스리테일부동산투자신탁287호'를 통해 목동 트라팰리스를 인수했다. 당시 인수가는 1136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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