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 오너일가, 초록마을 매각··456억 현금 확보
기업가치 당초 예상치보다 작은 900억…개인 자금으로 활용할 듯
임세령 부회장(왼쪽)과 임상민 전무


[딜사이트 최보람 기자] 대상그룹이 유기농 친환경 마켓 초록마을을 정육각에 매각하면서 주요 주주인 임세령 대상 부회장과 임상민 대상 전무가 약 450억원의 현금을 확보하게 됐다.


17일 금융투자(IB)업계에 따르면 정육각은 대상그룹과 지난 16일 초록마을 양수도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하고 초록마을 지분 99.57%를 900억원에 인수할 예정이다.  양수도 시점은 내달 20일이다.


주주별로 최대주주인 대상홀딩스(49.10%)는 444억원, 2대 주주 임세령 부회장(30.17%)과 3대 주주 임상민 전무(20.31%)는 각각 273억원, 183억원 어치의 주식을 매각했다.


시장에선 초록마을의 몸값이 당초 예상됐던 1000억원 보다 낮은 900억원으로 책정된 터라 이들이 누린 매각차익 또한 줄어들었단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는 초록마을이 이커머스시장에 밀리면서 2018년 이후 적자경영을 이어가는 등 수익반전에 애를 먹은 결과로 풀이된다.


대상 오너일가는 초록마을 지분매각 대금을 개인자금화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임 전무와 임 부회장이 그룹 지주사 대상홀딩스의 1·2대 주주(36.71%·20.41%)로 이름을 올리고 있는 만큼 승계재원을 마련할 필요가 없다는 점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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