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대한항공-아시아나 기업결합 승인
터키 이어 두 번째…"나머지 경쟁당국 추가 요청 적극 협조중"
이 기사는 2021년 05월 31일 14시 5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진=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딜사이트 권준상 기자]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 인수·합병과 관련해 태국 경쟁당국의 심의절차를 통과했다. 지난 2월 터키 경쟁당국으로부터의 기업결합 승인을 획득한 이후 두 번째 성과다.


대한항공은 필수신고국가인 태국 경쟁당국으로부터 기업결합심의 종료를 알리는 통보를 받았다고 31일 밝혔다. 대한항공은 임의신고국가인 필리핀에서도 경쟁당국 검토 결과, 신고대상이 아니므로 절차를 종결한다는 의견을 접수했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은 9개 필수신고국가 경쟁당국에 기업결합신고를 진행한 이래 터키, 태국 경쟁당국의 기업결합심사를 통과해 해당 국가와 관련한 아시아나항공 인수·합병 필요 선행조건을 충족하게 됐다.


대한항공은 지난 1월14일 ▲대한민국 ▲미국 ▲유럽연합(EU) ▲중국 ▲일본 ▲터키 등 필수적으로 기업결합신고를 해야 하는 총 9개 경쟁당국을 대상으로 기업결합신고를 진행하고 있다. ▲대한민국 ▲미국 ▲EU ▲중국 ▲일본 등 나머지 필수신고국가 경쟁당국의 승인이 남았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나머지 필수신고국가 경쟁당국의 추가 요청사항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조속한 시일 내에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 인수·합병을 위한 관문인 기업결합심사의 변수로 인해 인수와 통합시점이 기존보다 지연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앞서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은 지난 3월말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각국의 기업결합심사와 통합 저비용항공사의 운영방안 등 아직 해결해야할 문제들이 많다고 시사했다. 


그는 "양사 통합을 위해서는 안전운항시스템, 정비, 회계, 글로벌 얼라이언스 이슈 등 해결해야할 수십개의 프로젝트가 있다"며 "아시아나항공을 자회사로 편입한 이후 통합을 완료하기까지 약 2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결합심사는 문제 없이 진행되고 있지만 승인시점을 단정하기는 어렵다"며 "현 시점에서 구체적인 계획을 확단하기는 힘들지만, 연내 결과를 낼 수 있도록 각국 자문사와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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