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스, 신용등급 B-로 상승
2017년 CCC+획득 이후 4년만에 상향

[딜사이트 권일운 기자] 나노스의 신용등급이 B-로 상향됐다.


나노스는 최근 NICE평가정보가 실시한 신용등급평가에서 B-등급을 획득했다고 26일 밝혔다. 나노스는 지난 2017년 CCC+ 등급을 받은 이후 4년 만에 상향된 등급을 받게 됐다. 영업이익 흑자 달성, 재무개선 등에 힘입은 결과다. 


나노스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6억원으로 2019년 마이너스(-) 148억원에서 흑자 전환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526억원에서 570억원으로 8.4% 증가했으며, 당기순손실도 -163억원에서 -18억원으로 대폭 감소했다. 영업활동에 의한 현금흐름은 2019년 -17억원에서 지난해 62억원으로 크게 개선됐다.


이같은 성과는 그동안 진행된 해외생산시설 일원화를 위한 '구조 혁신화 프로젝트'와 삼성전자 갤럭시 플래그십 제품 S20 수주의 결실이라고 나노스 측은 분석하고 있다.


나노스는 구조 혁신화 프로젝트를 통해 국내와 필리핀 등의 생산시설을 베트남 생산공장으로 통합 이전하는 작업을 벌여 왔다.  덕분에 제조원가를 절감, 원가경쟁력을 대폭 끌어올렸다.


나노스의 주력 제품인 광학필터는 지난해 갤럭시 S20과 S20노트에 탑재됐다. 올해에는 삼성전자의 새로운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S21과 하반기 주력 모델인 Z플립, 폴더블폰에 탑재된다. 나노스는 광학필터 생산성 향상과 연구개발(R&D)에 집중해 경쟁력을 더욱 끌어올릴 방침이다.


나노스의 인듐안티몬(InSb)는 지난해 글로벌 시장 점유율 2위를 기록했다. InSb 홀센서는 노트북, 게임기, 프린터, 백색가전, 산업용·서비스 로봇, 각종 기기장치 등에 사용되는 부품이다.


나노스 관계자는 "내실을 다지고 재무건전성을 높인 결과가 신용등급 상향이라는 좋은 결과를 낳았다"며 "광학필터와 바이오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앞으로도 신용평가등급을 더욱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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