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핀테크 등 M&A 적극 검토"
"하반기부터 분기배당 계획···구체적 시기 등 협의 중"
이 기사는 2021년 04월 23일 15시 2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강지수 기자] 신한금융그룹이 신규 사업부문 진출을 위한 인수합병(M&A)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하반기부터 분기배당을 시행하기 위해 구체적인 시기 등을 조율하고 있다고도 전했다. 


노용훈 신한금융 부사장(CFO)은 23일 오전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국내외서 M&A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 부사장은 "국내에서는 포트폴리오 확대를 위해 그룹이 보유하지 않은 사업부문의 M&A를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신한금융이 보유하지 않은 대표적 금융업종은 손해보험 부문이다. 이와 함께 그는 "국내 고객 기반을 보유한 핀테크 등 플랫폼 기업과의 M&A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해외에서는 동남아시아 지역을 눈여겨보고 있다고 밝혔다. 기존 진출한 인도네시아나 베트남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사업부문에 주목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노 부사장은 아시아지역에서 매물로 등장할 가능성이 언급되는 씨티은행에 대해 "무조건적인 사업 확장보다는 전략적으로 균형을 맞출 수 있는 부분에 집중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주주환원정책을 강화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그는 이날 "하반기부터 분기 배당을 시행하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라면서 "실무적 방법론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상태이고, 시기에 관해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주주환원정책은 배당성향보다는 총주주환원비율로 관리할 예정이다. 배당과 자사주 매입을 포함해 주주환원비율 증가 여부를 전체적으로 살펴보기 위해서다. 총주주환원비율은 배당과 자사주매입의 합을 순이익으로 나눈 비율을 말한다.


또 지난해 주당배당금을 기준으로 분기별로 균등하게 분할하는 방식을 검토 중이라고 노 부사장은 언급했다. 지난해 배당 감소분은 4분기에 총합해 배당하는 방법도 논의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하반기 계획을 수립해 실행할 예정"이라면서 "외부 요소에 대해 협의를 하고 있고 실행에는 걸림돌이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신한지주는 1분기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으로 전년동기대비 27.8% 증가한 1조1919억원을 올렸다.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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