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 "경쟁력 강화 위해 2135억 투자"
CSV·신사업 발굴 중심 경영목표 발표…유휴자산 매각 등으로 투자재원 확보
(사진=㈜한진)


[딜사이트 권준상 기자] ㈜한진이 올해 사업 경쟁력 강화와 IT시스템 개선을 위해 2135억원을 투자한다. 원클릭 택배서비스, 내지갑속과일 기프트카드 등 공유가치창출(CSV) 활동을 확대하는 가운데 경쟁력을 높여줄 플랫폼 비즈니스 활성화에도 나선다.


㈜한진은 21일 올해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중점 추진 과제는 ▲이커머스 관련 역량 강화와 CSV 활동·신사업 강화 ▲인프라·자동화 투자 지속 ▲IT시스템 업그레이드를 통한 스마트 비즈니스 환경 구축 ▲기업문화 개선이다.


㈜한진은 사업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IT시스템을 업그레이드 하기 위해 올해 2135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대전·동서울 허브터미널을 메가 허브터미널로 구축하고, 원주 택배 허브터미널을 신축하는 등 택배·물류 거점과 자동스캐너와 같은 자동화 설비를 확대할 방침이다.


인천신항 배후부지 내 선사와 공동으로 물류센터를 신축해 항만종합물류서비스 역량도 확대한다. 인천·부산·평택에 위치한 컨테이너터미널에 하역 장비를 증설하는 등 터미널 인프라를 확충해 항만 운영의 경쟁력도 높일 계획이다.


이와 함께 운송관리시스템(TMS)과 택배시스템을 개선하고, 'RPA(Robotic Process Automation)' 도입으로 스마트 비즈니스 환경을 구축해 고객 서비스와 업무효율성도 개선한다는 구상이다.


급성장하고 있는 이커머스와 관련된 역량을 확대하기 위해 2023년까지 택배시장 점유율 20% 달성을 목표로 케파(Capa) 확대를 지속할 방침이다. 더불어 콜드체인 시장 성장세에 맞춰 현재 운영 중인 서울복합물류 냉동·냉장 창고를 기반으로 신선물류 서비스도 확대할 계획이다.


㈜한진은 글로벌 이커머스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인천공항 복합물류센터 GDC(global Distribution Center) 등을 통해 글로벌 이커머스 기업의 물량을 집중 유치하고, 국내 항만운영법인인 ▲한진부산컨테이너터미널(HJNC) ▲한진인천컨테이너터미널(HJIT) ▲평택컨테이너터미널(PCTC)의 핵심고객 관리에 주력할 방침이다.


㈜한진은 ▲원클릭 택배서비스 ▲내지갑속과일 기프트카드 ▲친환경 날개박스 공동구매 등 CSV 활동을 더욱 확대하고, 경쟁력을 높여줄 플랫폼 비즈니스 활성화에도 착수한다. 택배·물류 사업부문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신사업도 발굴할 계획이다.


한편, ㈜한진은 올해 매출 2조3575억원, 영업이익 1115억원 달성을 목표로 세웠다. ㈜한진의 지난해 실적은 매출 2조2160억원, 영업이익 1110억원으로 집계된 상황이다. ㈜한진은 활용도가 낮은 부동산과 유동화 가능한 주식을 매각해 재무 개선과 투자 재원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한진은 지난해에도 렌터카사업과 부산 범일동, 서울 독산동 부지 등 비핵심사업과 대체 가능한 부동산을 매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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