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투엔, 제약 베테랑 선임하며 신사업 '박차'
엠투엔바이오 사업부에 박상근 전 악텔리온 한국법인 대표 신임

[딜사이트 조재석 기자] 코스닥 상장사 엠투엔이 제약업계 베테랑을 바이오사업부 신임 대표를 선임하며 관련 사업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4일 엠투엔은 바이오사업부 신임 대표로 전 악텔리온(Actelion) 박상근 대표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엠투엔은 지난해 8월 자회사 '엠투엔바이오'를 설립하며 본격적으로 제약·바이오 사업에 발을 들였다.


새롭게 합류하는 박상근 대표는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15년 이상 몸담은 전문가다. 그는 2007년 존슨앤드존슨 본사의 인재개발프로그램을 통해 미국 얀센제약과 한국 얀센에서 항암제 및 자가면역질환 치료분야에서 경력을 쌓았다. 이후 면역항암제 등 신약 도입 및 개발을 담당하는 부서장을 맡았다. 2018년부터는 존슨앤드존슨이 37조원에 인수한 악텔리온의 한국법인 대표를 역임했다.


박 대표는 앞으로 엠투엔 바이오사업을 총괄하며 특히 신약 개발과 추가 새로운 신약도입, 라이선스 아웃(License Out) 계약을 주도할 계획이다. 기존 엠투엔 바이오사업부 대표를 맡고 있던 아짓 싱 길(Ajit Singh Gill) 대표는 엠투엔 미국법인인 'M2N Bio US' 대표직을 유지하며 바이오 사업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엠투엔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국제 교류가 어려워졌지만 엠투엔은 미국, 인도, UAE 등 다국적 기업과 글로벌 네트웍 구축을 위해 신규 사업투자와 협약을 진행하고 있다"며 "박상근 대표가 글로벌 제약사에서 쌓은 노하우와 풍부한 신약 도입 경험을 바탕으로 엠투엔 바이오·제약 사업의 내실을 다지고 자사의 성장을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엠투엔은 미국 현지 합작법인 그린쓰리바이오(Green3Bio)의 난소암치료제(GRN-300) 임상1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린쓰리바이오는 지난해 9월 엠투엔이 바이오 플랫폼 사업 진출을 위해 미국 바이오 의약품 업체 그린파이어바이오와 함께 만든 합작법인이다.


엠투엔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중 임상1상 결과에 대해 발표될 전망"이라며 "또한 상반기 내로 난소암 치료제 외에도 글로벌 신약 라이센스를 추가로 확보하고 지속적으로 다수의 제품 파이프 라인을 구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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